[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다음 시즌 아스널 서드킷이 유출된 가운데 팬들 사이에서 탄식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더 선'은 30일(한국시간) "아스널 팬들은 2023-24시즌 서드킷으로 추정되는 유니폼이 유출되자 분노했다. 이미 홈킷 유출본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었다. 아스널 전문 매체 '아스 블로그'는 해당 서드킷이 1982-83시즌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라고 보도했다.

축구 용품 전문 매체이자 유니폼 유출 소식을 전하는 것으로 유명한 '푸티 헤드라인스'를 통해 퍼진 다음 시즌 아스널 서드킷. 녹색 바탕에 소매 부분이 남색으로 장식됐다. 여기에 아스널 엠블럼, 유니폼 제조사 '아디다스', 메인 스폰서 '에미레이트 항공'이 하얗게 새겨진 모습이었다.

보통 서드킷은 클럽 상징과는 별개로 파격적인 디자인을 채택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반발이 거세다. '더 선'에 따르면 아스널 팬들은 "제발 멈춰 아디다스", "끔찍한 유니폼", "눈이 아플 지경"이라며 탄식했다.

홈킷도 비슷한 평가를 받았다. '푸티 헤드라인스'가 공개한 홈킷 유출본은 붉은색 바탕에 황금색 삼선이 포인트였다. 2005-06시즌 하이버리(아스널 옛 홈구장) 시절 유니폼에서 착안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하지만 팬들이 우승을 달성해야만 황금색 포인트가 의미를 완성할 것이라며 우려했다.

한편 아스널은 남은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에 도전한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 지휘 아래 돌풍을 일으켰지만 잉글랜드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모두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남은 목표는 EPL 우승뿐. 현재 아스널(승점 69)는 한 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61)에 승점 8점 앞서있다. 남은 10경기에서 최대한 승리가 필요한 상황.

하지만 만만치 않은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30라운드 리버풀전(4월 10일), 33라운드 맨시티전(4월 27일), 34라운드 첼시전(4월 30일), 35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5월 8일) 등에서 반드시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아스널은 2003-04시즌 찬란했던 무패 우승 이후 19년 만에 EPL 챔피언에 오르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사진=푸티 헤드라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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