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히샬리송이 자신과 관련된 루머에 대해 반박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31일(이하 한국시간) "히샬리송은 최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떠나지 않으면 자신이 팀을 나가겠다고 구단에 항명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리고 그는 이런 루머에 대해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토트넘 훗스퍼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던 토트넘을 최종적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위에 올려 놓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에 토트넘은 기대감을 갖고 지난해 여름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단행했다.

하지만 결과는 아쉽게 끝났다. 토트넘은 UCL에서 AC밀란을 넘지 못하며 16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FA컵과 리그컵에서도 탈락했기에 올 시즌도 무관이 확정됐다. 이런 가운데 콘테 감독은 사우샘프턴전이 끝난 뒤 선수들과 구단을 모두 비난했다. 

결국 토트넘은 지난 2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콘테 감독이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고 팀을 떠났다. 잔여 시즌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끈다. 또한 라이언 메이슨이 수석 코치를 맡을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는 히샬리송과 로메로는 구단 측에 콘테 감독을 경질하지 않으면 자신들이 떠나겠다는 항명을 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들은 반콘테파의 대표적인 선수들이었다고 언급했다. 히샬리송의 경우 얼마 전 콘테 감독과 코치진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한 바 있다.

히샬리송은 이달 초 토트넘과 AC밀란의 UCL 16강 2차전이 끝난 뒤 "이번 시즌은 정말 최악이다. 나는 뛰고 싶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내가 잘하면 AC밀란전에 뛸 것이라고 했지만 또 벤치였다"고 밝했다. 다행히 해당 문제는 금방 해결됐다. 콘테 감독이 직접 히샬리의 사과 소식을 전했다.

콘테 감독이 떠난 와중에 또 다른 루머가 발생하자 히샬리송이 이를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에 둘러싼 거짓말은 용납할 수 없다. 난 항상 콘테 감독을 존경해 왔다. 그는 내가 토트넘에 합류한 뒤 많은 도움을 줬다. 난 '반콘테파' 리더가 아니었다. 오히려 그 반대다"고 주장했다.

또한 히샬리송은 "콘테 감독이 더 오래 토트넘에 있을 수 있도록 하지 못해서 미안하다. 그가 떠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감사를 전하고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내기도했다. 해당 루머를 퍼뜨린 매체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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