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다시 움직인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를 치른다. 인천은 1승 1무 2패(승점 4)로 7위, 대구는 1승 2무 1패(승점 5)로 6위다.

K리그 구단들은 3월 A매치 휴식기를 보냈다. K리그1은 4라운드까지 보낸 뒤 재정비할 시간을 가지게 됐고, 각자만의 성적표를 토대로 보완 작업에 임했다.

인천은 손볼 곳이 많았다. 역대급 전력을 갖춘 것과 달리 실망스러운 성적이 따랐다. 기대 득점(xG)이 ‘9.25’였으나 5득점에 그쳤고, 10실점으로 최다 실점팀이 됐다. 공격, 수비 어느 한쪽에도 만족할 수 없었던 부진이었다.

직전 광주FC전은 정말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무득점에 무려 5실점을 헌납하며 0-5 대패란 굴욕을 맛봤다. 단지 운이 없었다고 하기엔 경기력에서 많이 밀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휴식기로 잠시나마 분위기를 끊을 수 있게 됐고, 대구전을 통해 반등을 노리고자 한다.

긍정적인 소식이 있다면 ‘3백 핵심’ 김동민이 돌아온다는 것이다. 김동민은 지난 2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퇴장을 당했고 2경기 출전 금지 징계가 내려졌다. 인천은 불안했던 수비진에 안정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길 바라고 있다.

4라운드까지의 성적은 ‘가벼운 사고’ 정도로 여길 수 있으나, 지금부터는 쉽게 넘길 수 없다. 시즌 초 목표를 달성하려면 꾸준하게 승점을 쌓아가야 한다. 벌써 치고 나가는 팀들이 많아 뒤처지게 된다면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인천은 대구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최근 4경기 맞대결에서 3승 1무를 기록했다. 더불어 역대 전적 중 홈에서 24경기 9승 12무 3패를 올렸다. 대구 상대 마지막 홈 패배가 2019년 4월 3일(0-3)이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났다. 인천은 그간 이어진 좋은 기억을 되살리고자 한다.

한편, 이날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는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이 방문한다. K리거들을 관찰할 예정으로, 인천과 대구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예정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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