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분위기는 끌어올렸다. 이제 필요한 건 승리다.

성남FC는 4월 1일 오후 4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충북청주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5라운드를 치른다. 성남은 승점 4점(1승 1무 2패)으로 8위에 올라있다. 충북청주는 승점 5점(1승 2무 1패)으로 7위다.

개막전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극장승을 통해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한 성남은 내리 3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부천FC1995에 패했고 충남아산과 0-0으로 비겼고 FC안양에 1-2로 졌다. 조직력이나 기동력 면에선 나아졌지만 결정력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아쉬운 공격력 속 3경기 무승에 시달리며 개막전 달아올랐던 분위기는 다소 떨어졌다.

평창 유나이티드와의 FA컵에서 1-0으로 이기며 일단 승리를 챙겼다. A매치 휴식기 동안에 합류한 데닐손과 크리스가 첫 선을 보였고 부상을 당했던 외인 패트릭까지 첫 선발 경기를 치렀다. 심동운이 골 맛을 봤고 기회를 잘 받지 못했던 양시후, 김진래가 실전 감각을 다진 것도 고무적이었다. FA컵 분위기를 리그로 이어와야 한다. 승리가 절실하다.

충북청주는 신생팀이지만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경험 많은 최윤겸 감독이 이끌고 있고 조르지, 파울리뉴, 피터 등 외인들 활약이 좋다. 베테랑 김원균, 이한샘, 문상윤, 장혁진 등이 버티고 있고 김도현, 이정택과 같이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들도 준수한 모습이다. 신생팀임에도 저력을 드러내면서 올 시즌 도깨비 팀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새롭게 온 코기, 박진성도 언제든지 출격 가능하다.

공격력이 좋지만 수비력이 약점이다. 4경기 동안 6골을 넣고도 7실점을 해 승점을 확보하는데 실패한 경기가 많았다. 성남이 공략해야 할 부분이다. 충북청주도 FA컵을 치르고 승리까지 했기에 피로도, 분위기 등 조건은 같다. 새롭게 추가된 공격수들, 살아난 흐름을 앞세워 홈에서 승리를 노리는 성남이다.

한편 성남은 성남시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여러 행사를 준비했다. 성남시민에게 입장료 혜택 등이 있어 평소보다 많은 관중들이 올 예정이다. 또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인 전 국가대표 김진국, 김재한, 4전 5기 투혼의 파이터로 알려진 복서 홍수환 등 스포츠 인사가 방문한다. 신상진 성남시장 겸 성남 구단주, 한국프로축구연맹 권오갑 총재 등 주요인사까지 찾는다.

사진=성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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