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해리 케인이 떠나면 토트넘 훗스퍼는 더 큰 위기에 빠질 것이다.

토트넘은 흔들리고 있다. 여전히 무관이 이어지고 있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경질됐고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도 징계로 인해 직무가 정지된 상황이다. 다니엘 레비 회장 등 보드진에 대한 팬들의 신뢰도도 떨어졌다. 여기에 케인까지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케인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지배한지 오래다. 역사에 남을 득점 기록도 가지고 있으며 연계 능력까지 갖춰 활용도까지 높다.

토트넘을 향한 충성심이 높으나 오랜 기간 트로피 획득에 실패해 동기부여가 있다. 토트넘과 계약기간도 얼마 안 남은 상황이라 올여름 이적 확률이 높다는 전망이 많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등 여러 팀들이 영입을 원한다. 이 상황에서 케인까지 떠난다면 토트넘은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질 것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31일(한국시간) 볼튼, 에버턴 등 다수의 EPL 팀들을 이끈 샘 앨러다이스가 유튜브 프로그램 ‘노 티피 태피 풋볼’에서 케인 관련 언급을 한 걸 조명했다. 앨러다이스는 “케인을 잃는 건 토트넘에 엄청난 문제가 될 것이다. 케인의 득점력을 잃으면 토트넘은 평범한 EPL 팀이 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감히 예상하자면 케인만한 선수가 토트넘에 올 일은 없어 보인다. 토트넘은 멋진 경기장을 보유했고 좋은 축구 클럽이지만 케인이 없는 건 생각하기 어렵다. 현재 위치에서 더 올라가기 어려울 것이다. 케인은 커리어 동안 무엇을 할지 생각해야 한다. 트로피를 노린다면 야망이 있는 새 감독이 오길 기대할 것이다. 맷 르트시에가 사우샘프턴에 헌신한 것처럼 계속 토트넘에 남아 활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제를 일으키며 떠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케인은 그렇게 잔인한 사람이 아니다. 그렇게 클럽을 떠나면 문제가 있고 빅네임들도 인생이 어려워진다. 레비 회장은 집요하고 단호하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가레스 베일을 팔 때 그랬듯 손실을 줄이고 가능한 최고 가격을 얻을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사실 토트넘 문제는 감독이 아니다. 수년간 데려온 선수들 수준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하며 토트넘 문제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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