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스페인 매체가 이강인의 이적을 예고했다.

마요르카는 오는 5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모시에서 라요 바예카노와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을 펼친다. 마요르카는 13승 8무 16패(승점 47), 바예카노는 13승 10무 14패(승점 49)로 10위다.

마요르카는 조기 잔류에 성공하며 평화로운 시즌 막판을 보내고 있다. 그 주역에는 이강인이 있었다. 올 시즌 핵심으로 뛰면서 팀의 공격을 책임졌다. 번뜩이는 탈압박, 저돌적인 드리블, 날카로운 연계로 시작점이 됐다. 더불어 해결사 본능도 발휘했다. 6골을 터뜨리며 팀 득점에 약 18%를 책임졌다. 라리가 전체 공격 포인트는 11개(6골 5도움)다.

단점으로 지적되던 피지컬, 수비 관여, 속도는 눈에 띄게 향상됐다. 이강인은 경기마다 상대 선수와 적극적인 경합을 통해 공을 탈취했다. 전혀 밀리지 않았고 매우 단단했다. 그리고 긴 거리를 질주하며 솔로골을 넣는 모습을 통해 절대 느리지 않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러자 복수 클럽이 이강인을 주목했다. 대표적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있고 아스톤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나폴리 등이 이적 사가에 포함됐다. 1,700만 유로(약 240억 원)라는 저렴한 바이아웃이 빅클럽들의 구매욕을 불러일으켰다.

올여름 이강인이 마요르카를 떠난다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이에 바예카노와의 최종전은 이강인의 고별전으로 여겨지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 역시 해당 경기를 이강인의 ‘라스트 댄스’로 바라봤다. 매체는 31일,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라스트 댄스를 하기 전에 그가 올여름 떠난다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손모시에서는 이강인이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순간을 지켜보며 즐기는 것만을 생각하고 있다. 바예카노전에서 재능 있는 한국 선수와 작별을 경험할 수 있다. 이강인이 다음 시즌 마요르카를 위해 뛰지 않을 것이란 사실은 이미 충분히 받아들여졌고, 구단은 그를 지키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마르카’는 현재 이적 상황도 알렸다. 매체는 “현재로서는 이강인의 바이아웃을 지불하려는 의향이 있고 움직임을 취하는 클럽은 없다”라면서도 “많은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으며 아틀레티코에서도 강한 소리가 있다”라며 수요가 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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