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가 마약 혐의에 연루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1일(한국시간)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퀸시 프로머스가 마약 밀매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화요일 네덜란드 검찰은 프로머스가 코카인 1,362kg을 네덜란드와 벨기에에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네덜란드 일간지 '헤트 파룰'에 따르면 프로머스 관련 사건 청문회가 다음 주 월요일에 열릴 예정이다. 그는 지난 2021년 살인 및 혹행 미수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었다. 지난 2020년 가족들과 파티에서 친척 무릎을 찔러 중상을 입혔었다. 프로머스는 부인했으며 해당 사건 청문회도 같은 날 열릴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출신 프로머스는 트벤터, 모스크바, 세비야, 아약스를 거친 다음 친정팀 모스크바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머물렀던 클럽마다 제 몫을 다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프로머스는 빠른 발을 무기로 침투와 돌파에 장점을 지니고 있다.

올 시즌도 대단했다. 프로머스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RPL)과 러시안 컵을 합쳐 35경기 동안 35개의 공격포인트(25골 10도움)를 쓸어 담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오랜 기간 국제 무대도 누볐다. 프로머스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족적을 남겼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도 참가하며 A매치 통산 50경기 7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과거 무려 1톤 이상에 달하는 마약을 밀반입한 혐의로 충격을 주고 있다. '가디언'은 "프로머스는 두 차례 선적을 통해 코카인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수 측 변호사는 의견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네덜란드 'ANP 통신'은 프로머스가 다가올 월요일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라고 설명했다.

프로머스는 SNS를 통해 어떠한 해명도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동료들과 함께 찍은 일상 사진을 업로드하면서 의연한 태도를 보내고 있다. 다가올 월요일 청문회와 검찰 조사 등을 통해 마약 밀매 혐의에 대한 전말이 밝혀질 예정이다.

사진=퀸시 프로머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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