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고, 손흥민(30·토트넘 훗스퍼)의 이름도 거론됐다.

미국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사우디의 2024년 목표다. 이미 물밑 작업이 진행 중이다. 계속 지켜봐야 한다”라며 손흥민의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행 가능성을 주목했다.

슈퍼스타들을 향한 사우디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이미 앞서 2023년 1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 나스르로 이적해 큰 화제가 됐다. 그리고 7일, 카림 벤제마가 알 이티하드 유니폼을 입었다. 이 외에도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리오넬 메시,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이아고 아스파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라모스, 엑토르 베예린, 위고 요리스 등도 연결되는 중이다.

7일 소식에 따르면, 은골로 캉테도 사우디로 무대를 옮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캉테는 자유 계약으로 알 이티하드에 합류하기 직전이다. 최종 세부사항을 두고 논의 중이며 제안이 수락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사우디 협상단이 내민 조건은 2년 계약에 총 패키지 1억 유로(약 1,400억 원)다.

이렇듯 많은 스타 선수들을 품에 안겠다는 야망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 트랜스퍼마크트 SNS
사진= 트랜스퍼마크트 SNS

여기에 손흥민도 등장했다. ‘인사이드 풋볼’은 “사우디는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과 계약하려는 계획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내년에만 가능하다. 그는 2024년 여름에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게 된다”라고 조명했다.

이어 “사우디는 내년에 손흥민이 합류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토대를 다지고 있다. 아마도 손흥민은 막대한 급여를 제공받을 것이다. 사우디는 국내 리그가 흥행될 수 있도록 최고의 축구 스타들을 데려올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여름,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20억 원)에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포를 가동했으며 2021-22시즌에는 23골로 골든 부트를 거머쥐었다. 총 103골로 EPL 역대 득점 랭킹 공동 32위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과의 마지막 재계약은 지난 2021년 7월에 체결됐다. 4년 연장으로 2025년 6월까지다. 내년이면 만료 1년을 앞두게 된다. 사우디는 그 시기를 노리고자 2024년 여름으로 계획을 설정했다.

물론 아직은 가능성 정도만 지펴진 정도다.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전혀 없다. 적어도 사우디가 엄청난 야망을 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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