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김민재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확정되는 분위기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6일(한국시간) “나폴리 스타 김민재가 군대 문제를 해결한 뒤에 맨유에 입단할 계획이다. 김민재는 맨유와 강력하게 연결되어 있다. 여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줄을 섰는데 맨유로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리그 최종전인 삼프도리아와 대결 이후 동료들과 작별인사를 마쳤고 대한민국에서 군 복무를 끝내면 맨유로 갈 것 같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올여름 센터백, 스트라이커 보강에 열을 올릴 생각이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을 보유했지만 해리 매과이어 등 다른 센터백들을 신뢰하고 기용할 수 없기에 센터백을 우선적으로 영입하는 게 목표였다. 김민재가 타깃으로 등장했다. 김민재는 칼리두 쿨리발리 대체자격으로 지난여름 왔는데 곧바로 나폴리 핵심이 됐다.

김민재는 괴물이었다. 기록에서 드러났다. 축구통계매체 '풋몹' 기준 시즌 평점 7.43(세리에A 전체 10위), 90분 당 패스 정확도 75.1%(전체 1위), 90분 당 인터셉트 1.2개(전체 52위), 90분 당 클리어링 3.6개(전체 23위) 등을 기록했다. 괴물 같은 수비력에 전진성까지 갖춘 김민재를 앞세워 나폴리는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성공했다.

개인 수상을 싹쓸이했다. 지난 9월 이탈리아 세리에A 세리에A 사무국 선정 이달의 선수상, 10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선정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김민재는 2021-22시즌 칼리두 쿨리발리가 수비수로서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이후 처음으로 영광을 차지했다.

스쿠데토까지 들어올린 김민재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올해의 팀(Team Of The Season-TOTS)에도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여기에 '베스트 수비수'까지 차지하면서 수비수로서 받을 수 있는 모든 상을 휩쓸었다. 나폴리에서 자신의 능력을 모두 보여준 김민재는 더 높은 곳을 꿈꾸고 있다. 여러 팀들의 제안이 이어진 가운데 맨유행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의 다니엘레 롱고는 “김민재는 맨유 이적에 근접했다”라고 알렸다. 롱고는 지난해 여름 김민재의 이적 사가에 있어 나폴리행을 정확하게 맞춘 기자다. 이적시장 전문가 페드로 알메이다도 “맨유는 김민재와 디오고 코스타를 영입하기 위해 1억 5,000만 유로(약 2,085억 원)에 가까운 돈을 지불할 준비가 됐다. 그들은 맨유의 우선순위다”라면서 “김민재와 코스타는 맨유와 사전 계약을 맺었다”라고 상세히 설명했다.

현재 귀국한 김민재는 훈련소 입소를 한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군대 면제는 됐지만 훈련소는 다녀와야 한다. 이로 인해 6월 A매치 대표팀 명단에도 뽑히지 않았다. 훈련소 퇴소를 하면 나폴리를 떠나 맨유로 가는 게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스포츠 바이블’은 “김민재와 이야기를 마쳐 맨유는 이제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세리에A, 나폴리, 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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