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리오넬 메시의 미국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7일(한국시간)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와 인터 마이애미는 아르헨티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의 영입 가능성에 대한 세부 사항을 확실하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복수의 소식통은 인터 마이애미가 빠르면 올 여름 메시를 MLS로 데려오기 위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메시의 결정은 인터 마이애미 또는 바르셀로나에 달려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에 합류하는 것은 고려 중이 아니라고 들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 소식에 능통한 제라르 로메로 기자도 "인터 마이애미 측은 메시와 이적 합의가 근접했다고 우리에게 전했다"고 설명했다. 

메시의 행선지는 이번 여름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초유의 관심사다. 메시는 2021년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났다는 충격이 여전히 가시지 않은 가운데 어느덧 2년의 시간이 흘렀다. PSG 이적 당시 메시는 2년 계약을 맺으며 2023년 6월 계약이 만료된다.

유력한 행선지는 총 3곳이다. 먼저 메시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 메시까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1순위 후보다. 하지만 상황은 복잡하다. 호르헤 메시는 지난 5일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을 직접 만나 회담을 진행했다.

카를로스 몬포르트 기자가 공개한 트위터 게시글에 따르면  "호르헤 메시는 (리오넬) 메시가 오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호르헤 메시는 '복잡하다. 많은 것에 달려있다. 내일이나 모레쯤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라면서 "바르셀로나는 그의 집이고 돌아가고 싶어 한다. 경제적인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필요하다면 메시는 임금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고 전달했다.

호르헤 메시가 직접 언급했듯, 다양한 문제가 얽혀 있어 하루빨리 영입이 이루어지는 것은 어려운 상태다. 바르셀로나가 재정적페어플레이(FFP)룰로 인해 선수 매각을 이뤄내야 메시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면 알 힐랄은 천문학적인 금액을 준비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알 힐랄은 무려 연봉 7,000억 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 마이애미는 미국의 전자제품 제조사 '애플'의 지원 속에 메시 영입을 추진한다. '디 애슬래틱'은 "이번 주 초 MLS는 애플TV+의 리그 스트리밍 패키지인 MLS 시즌 패스의 신규 가입자가 창출한 수익의 일부를 메시에게 제공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 양 측은 메시가 MLS에 참여하는 것을 이익으로 보고 있다. 애플과 MLS는 올봄 10년간 2억 달러(약 3조 2,575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메시의 스폰서 중 하나인 아디다스까지 메시의 미국행을 주도하고 있다. 매체는 "MLS의 가장 큰 기업 스폰서 중 하나인 아디다스는 메시를 미국으로 유인하기 위해 조치를 준비했다. 메시는 2006년부터 아디다스와 오랜 관계를 맺고 있다. 2017년에는 평생 후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