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카타르의 셰이크 자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마지막 제안을 건넸다. 만약 이번 제안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자심은 9일 물러날 예정이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제임스 더커 기자는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 타니는 맨유에 5번째 제안을 했다. 이번 주에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다면 물러나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시각 영국 '가디언'은 "셰이크 자심은 맨유 인수를 위해 6억 파운드(약 9조 7,500억 원)의 최종 제안을 제출했으며, 이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매각 절차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현재 맨유의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은 맨유 매각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글레이저 가문은 "전략적 대안을 모색하면서 맨유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해당 소식에 적극적으로 인수에 손을 뻗은 두 후보는 셰이크 자심 카타르 QIB 회장과 짐 랫클리프 영국 부호다.

인수 절차는 생각보다 오랫동안 지속됐다. 쉽게 말해 글레이저 가문이 계속해서 금액을 올리고 있다. 셰이크 자심, 짐 랫클리프 부호가 제안한 금액에 글레이저 가문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의견을 내비쳐 인수 금액을 인상 중이다. 

지난 4월 짐 랫클리프 부호는 맨유 전체가 아닌 일부를 구매하겠다는 제안을 내놨다. 'BBC'는 "랫클리프의 제안 중 하나는 글레이저 지분 69%에서 50.1%의 비율로 낮추자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는 조엘 글레이저와 에이브럼 글레이저가 일정 부분 관여할 수 있도록 만든다"고 설명했다.

즉, 100% 인수가 아니다. 랫클리프가 구단을 인수하더라도 글레이저 가문이 여전히 맨유에 일정 부분 지분을 소유하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아마 대부분의 맨유 팬들이 원하는 방향이 아니다.

반면 셰이크 자심은 100% 인수를 바라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셰이크 자심의 카타르 은행가는 최근 제안을 뉴욕 상업 은행이 아닌 글레이저 가문에게 직접 보냈다. 그들은 클럽의 100% 구매를 원한다. 그들은 맨유의 기존 부채를 모두 청산하고, 지역 사회만을 위한 별도의 기금을 설립하겠다는 새로운 약속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사진=트위터, 로마노 기자 SNS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