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김민재 영입 경쟁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모습이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8일(이하 한국시간) “뉴캐슬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가까운 김민재 하이재킹을 노린다. 4,200만 파운드(약 690억 원)를 쓸 용의가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김민재를 원하는데 거대한 라이벌 뉴캐슬과 경쟁이 직면해 있다. 뉴캐슬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확보한 후로 스쿼드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김민재는 뉴캐슬의 표적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 최고 히트상품이었다. 칼리두 쿨리발리 대체자로 지난여름에 왔는데 곧바로 나폴리 핵심이 됐다. 기록에서 드러났다. 축구통계매체 '풋몹' 기준 시즌 평점 7.43(세리에A 전체 10위), 90분 당 패스 정확도 75.1%(전체 1위), 90분 당 인터셉트 1.2개(전체 52위), 90분 당 클리어링 3.6개(전체 23위) 등을 기록했다. 괴물 같은 수비력에 전진성까지 갖춘 김민재를 앞세워 나폴리는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성공했다.

개인 수상을 싹쓸이했다. 지난 9월 이탈리아 세리에A 세리에A 사무국 선정 이달의 선수상, 10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선정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김민재는 2021-22시즌 칼리두 쿨리발리가 수비수로서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이후 처음으로 영광을 차지했다.

여기에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올해의 팀(Team Of The Season-TOTS)에도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여기에 '베스트 수비수'까지 차지하면서 수비수로서 받을 수 있는 모든 상을 휩쓸었다. 각종 축구통계매체들이 선정한 세리에A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나폴리에서 자신의 능력을 모두 보여준 김민재는 더 높은 곳을 꿈꾸고 있다.

맨유가 김민재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섰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의 다니엘레 롱고는 “김민재는 맨유 이적에 근접했다”라고 알렸다. 롱고는 지난해 여름 김민재의 이적 사가에 있어 나폴리행을 정확하게 맞춘 기자다.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맨유는 10월부터 김민재를 영입 리스트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나폴리 동료들과 작별 인사까지 나눴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나폴리24'는 "김민재는 여름 이적을 준비하면서 이미 나폴리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뉴캐슬이 등장했다. 뉴캐슬도 맨유와 함께 김민재 영입을 노리는 팀들 중 하나였다. 뉴캐슬은 지난 시즌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들어오고 하우 감독 부임 이후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다. 최종 4위에 오르면서 UCL 티켓을 얻은 뉴캐슬은 올여름에도 대대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 장점인 수비를 더 강화하려는 가운데 김민재가 레이더망에 포착된 것이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맨유 인수 절차가 장기화되고 있다. 이는 텐 하흐 감독의 여름 이적시장 계획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맨유 목표인 김민재에게 뉴캐슬이 다가간 상황이다”고 언급했다. 이렇듯 김민재 이적 사가는 갑작스레 요동치고 있다. 김민재를 둔 뉴캐슬과 맨유 간 대결 승자는 어떤 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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