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김민재 영입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9일(한국시간) "뉴캐슬도 김민재 영입을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쟁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캐슬에 대한 추측 외에도 '텔레그래프'는 나폴리가 새로운 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곧바로 핵심 선수가 됐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가 치른 경기 중 2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출전했을 정도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많은 신임을 받았다. 김민재는 팀의 33년 만에 스쿠데토에 일조하기도 하며 알짜배기 영입으로 찬사를 받았다.

그야말로 '괴물'이다. 김민재는 축구통계매체 '풋몹' 기준 시즌 평점 7.43(세리에A 전체 10위), 90분 당 패스 정확도 75.1%(전체 1위), 90분 당 인터셉트 1.2개(전체 52위), 90분 당 클리어링 3.6개(전체 23위) 등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상을 휩쓸었다. 지난 9월 이탈리아 세리에A 세리에A 사무국 선정 이달의 선수상, 10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선정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김민재는 2021-22시즌 칼리두 쿨리발리가 수비수로서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이후 처음으로 영광을 차지했다.

스쿠데토까지 들어 올린 김민재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올해의 팀(Team Of The Season-TOTS)에도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여기에 '베스트 수비수'까지 차지하면서 수비수로서 받을 수 있는 모든 상을 휩쓸었다.

이러한 활약에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중 맨유가 적극적으로 김민재 영입을 추진 중이다. 단 김민재 영입 조건이 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4,800~5,000만 유로(약 642~670억 원)로 알려져 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가치와 잠재성을 일찍 알아보고 '바이아웃'을 삽입했다. 하지만 바이아웃 발동 조건이 있다. 해외 구단을 대상으로만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발동되는 조건이다.

따라서 맨유 혹은 뉴캐슬 모두 해당 기간에 김민재 영입을 완료해야 한다. 다만 맨유는 큰 문제를 해결해야 영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바로 구단 인수 문제다. 지난해 11월 글레이저 가문은 구단 매각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현재 카타르 자본을 등에 업은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 타니와 영국 부호 짐 랫클리프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매각까지 긴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뉴캐슬은 하이재킹을 노린다. 뉴캐슬 역시 센터백 보강이 필요한 구단 중 하나다. 뉴캐슬은 스벤 보트만의 파트너인 우측 센터백 영입이 목표다. 올 시즌 파비안 셰어가 해당 포지션을 소화했지만, 더욱 높은 순위로 올라가기 위해선 보강이 필수인 포지션이다. 여기에 자말 라셀레스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 새로운 센터백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민재는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메달과 함께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 트로피를 들고 도착했다. 아쉽게 6월 A매치에서는 얼굴을 볼 수 없다.  김민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다. 따라서 오는 15일부터 군사 훈련을 받아 이번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사진=나폴리 공식 SNS, 세리에A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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