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레스터 시티에게 할인은 없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8일(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는 제임스 메디슨을 영입하기 위해 5,000만 파운드(약 812억 원) 이상이 필요할 것이다. 메디슨은 새로 부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있어 최우선 목표이며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EFL 챔피언십, 2부리그) 강등 이후 팔릴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메디슨과 레스터가 체결한 계약은 만료까지 1년 남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다. 레스터는 메디슨이 스텟, 포지션, 홈그로운 등등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해 여전히 시장 가치가 높다고 주장했다. 현재 메디슨은 토트넘은 물론 뉴캐슬 유나이티드 타깃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슨은 코벤트리 시티와 노리치 시티를 거친 다음 레스터로 이적하면서 EPL 무대에 입성했다. 리그 적응과 주전 경쟁은 전혀 문제 되지 않았다. 메디슨은 2018-19시즌 14개의 공격포인트(7골 7도움)를 쓸어 담으며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EPL 35경기에서 12골 8도움을 기록하며 스스로를 증명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소속팀 레스터는 끝없는 부진 끝에 강등됐지만 메디슨은 30경기 10골 9도움을 터뜨리며 군계일학으로 빛났다.

강등이 확정되자 이적설이 빗발쳤다. 여러 클럽들 중 토트넘과 뉴캐슬이 떠올랐다. 토트넘은 공격 정에서 창의성을 불어넣을 선수로 낙점했다. 뉴캐슬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위한 보강으로 고려하고 있다.

적지 않은 이적료는 물론 치열한 영입 경쟁도 예상된다. 연봉적인 부분도 마찬가지다. 미국 '스포트랙'에 따르면 메디슨은 현재 주급 11만 파운드(약 1억 7,900만 원)를 수령하고 있다. 설득을 위해선 대폭적인 인상이 불가피하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또한 영국 '가디언'을 통해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집된 메디슨에 대한 협상이 조만간 이루어질 예정이다. 레스터는 적당한 제안만을 받아들일 것이다"라며 협상이 임박했다고 설명했다. 여우 군단을 이끌었던 에이스가 정들었던 둥지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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