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카림 벤제마와 작별 이후 고민에 빠졌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9일(한국시간) "레알은 다가오는 여름 스트라이커 영입을 원한다. 벤제마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로 떠난 다음 새로운 'No.9'을 물색하고 있다. 카이 하베르츠와 해리 케인이 표적이 됐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도 플랜 B다. 하지만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킬리안 음바페를 잊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스페인 매체에 따르면 페레즈 회장은 2024년 여름 영입을 확신하는 음바페를 여전히 생각하고 있다. 최근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으며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도 연장하지 않았다. '릴레보'에 따르면 호드리구를 가짜 9번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트리오를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레알에 있어 2022-23시즌은 분명 아쉬웠다.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은 달성했지만 스페인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모두 놓쳤다.

리빌딩에 대한 필요성도 조금씩 제기되고 있다.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스트라이커다. 오랜 기간 동행했던 벤제마가 사우디 알 이티하드로 떠나면서 공백이 발생했다. 최전방 중앙에서 상대 수비진을 파괴할 월드클래스 공격수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케인이 연결됐다. 영국 '디 애슬래틱' 소속이자 이적시장 전문가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내가 알기로 케인은 레알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 그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나지 않으리란 걸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당초 케인이 EPL에 남아 '역대 최다 득점자'에 도전할 거란 전망을 부정하는 주장.

문제는 이적료다. 물론 케인이 지닌 역량은 세계 탑클래스다. 하지만 조만간 30대에 접어들고 자유 계약(FA)도 임박한 선수에게 1억 파운드(약 1,626억 원) 이상을 투자하기란 쉽지 않다. 내후년 음바페 영입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결단이 필요하다. 당장 다음 시즌을 위해 케인을 비롯한 월드클래스 공격수를 영입할지, 기존 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다음 음파에 영입에 총력을 기울지다. 페레즈 회장은 여러 가지 옵션을 검토하면서 이적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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