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다시 3파전 양상이 펼쳐진다.

글로벌 매체 'ESPN'은 8일(한국시간) "나폴리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 관심을 뿌리치기 위해 김민재와 새로운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나폴리는 김민재가 보유한 5,000만 파운드(약 813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을 삭제하고자 열심이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익스프레스' 또한 "맨유는 김민재를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또한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러한 가운데 나폴리는 김민재에게 바이아웃을 무용지물로 만들 새 계약을 건넸다. 만약 제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나폴리는 원하는 대로 이적료를 높여 까다로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지난해 여름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에 입성한 김민재. 월드클래스 센터백 칼리두 쿨리발리를 대체해야 하는 중책과 함께 이탈리아 무대에 입성했다.

나폴리가 김민재를 위해 지불한 금액은 1,805만 유로(약 251억 원). 투자는 대성공이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중용 아래 붙박이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다. 리그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맹활약했다.

새로운 역사가 완성됐다. 나폴리는 1989-90시즌 디에고 마라도나 시대 당시 우승 이후 33년 만에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를 차지했다. UCL에선 구단 역사상 처음 '8강 진출'을 달성했다. 김민재는 빅토르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 등 라이징 스타들과 주역으로 활약했다.

시즌 종료와 함께 김민재 이적설이 빗발쳤다. 역대 센터백 이적료 TOP10에 달하는 바이아웃이지만 이마저도 바겐세일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여러 후보 가운데 다음 시즌 UCL 티켓을 따낸 맨유행 또는 뉴캐슬행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판도가 뒤틀렸다. 나폴리는 한 푼이라도 더 챙긴다는 계획이다. 한국에 귀국한 김민재에게 바이아웃을 삭제한 새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될 경우 맨유와 뉴캐슬 모두 추가 지출에 따른 변수가 불가피하다.

김민재는 오는 15일 군 복무 해결을 위해 기초군사훈련에 들어간다. 훈련 이후 본격적으로 다음 커리어를 결정할 협상 테이블이 차려질 예정이다.

사진=인터풋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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