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메호대전'이 마침내 종결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전설 리오넬 메시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미국 인터 마이애미로 향한다. 그는 '디아리오 스포츠', '문도 데포르티보'를 통해 '마이애미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언급했다"라고 조명했다.

메시는 "유럽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다른 유럽 구단에서 제안이 들어온 것은 맞다. 하지만 유럽에선 바르셀로나가 전부였기에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하고 바르셀로나에 돌아갈 수 없게 됐다.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에서 다른 방식으로 축구를 하고 일상을 즐길 때다. 분명 같은 책임감과 승리하고자 하는 열망을 지녔다"라고 덧붙였다.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시한 사우디아라비아 또는 친정팀 바르셀로나 복귀가 점쳐졌던 메시. 그는 가장 가능성이 낮았던 마이애미로 깜짝 이적하며 다음 거취를 정했다. 금전적인 부분도 충족하고 부담도 내려놓을 수 있는 미국에서 황혼기를 보낸다.

이로써 축구계를 양분했던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모두 유럽을 떠났다. 호날두는 작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마찰 끝에 계약을 해지하고 알 나스르에 입단했다. 그가 벌어들이는 연봉만 자그마치 2억 유로(약 2,887억 원)에 육박한다.

두 선수 모두 은퇴가 임박한 시점. 'GOAT(Greatest Of All Time, 역대 최고 선수)'를 두고 유럽에서 쌓은 통산 기록들이 조명됐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메시가 호날두가 거친 클럽, 출전한 경기, 달성한 우승, 발롱도르 수상 횟수를 나열했다.

추는 메시 쪽으로 기운다. 호날두에 비해 출전 경기(853경기-949경기)가 적었음에도 득점(704골-701골)과 어시스트(338도움-223도움) 모두 앞섰다. 트로피 갯수도 마찬가지다. 소속팀 타이틀(38개-32개)와 발롱도르(7회-5회)까지 압도했다. 팬들은 댓글을 통해 각자가 생각하는 'GOAT'를 남기며 의견을 주고받았다.

사진=트랜스퍼마크트, 마르카,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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