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더 많은 후배 선수들이 유럽으로 진출 할 수 있도록 좋은 길을 터주는 선배가 되겠습니다.”

대한민국 여자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조소현이 영국 여자 프로축구(WS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과 계약을 체결 했다. 국내 선수 최초로 2014년 영국 여자 프로축구리그 첼시 레이디스에 입단한 지소연에 이어 2번째 영국 진출이고, 등번호는 20번이다.

조소현은 '2015년 FIFA 여자 월드컵' 사상 최초 16강 진출의 주역이자, 여자 축구 선수중에 가장 많은 A매치 경기 출전 (115회) 기록을 갖고 있다. 그 성과를 인정받아 같은 해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수상하며 여자 축구의 간판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올해 노르웨이의 아발드스네스로 이적해 주전으로 활약하다가 계약기간이 끝나며 자유계약선수(FA)가 되었고 2019년부터는 영국 여자 프로축구(WS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함께 하게 되었다.

조소현의 소속 에이전시 하위나이트 스포츠의 이주현 대표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겨울 이적시장 영입 대상 1순위가 바로 조소현 선수였다. 또한 영국뿐만 아니라 여러 해외 명문 클럽의 오퍼도 있었지만 선수의 환경과 여러 가지 비전을 생각하여 웨스트햄과의 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 하였다. 조소현 선수는 현재 비자 발급을 받을 준비하고 있으며, 1월 초 팀에 합류하여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하고 정식으로 팀 합류를 준비할 것“이라고 이적에 관련하여 설명 하였다.

팀 합류를 준비하고 있는 조소현은 인터뷰를 통하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님이 저의 도전정신을 높게 평가 하셨다고 들었다. 올해 노르웨이에서 생활하며 경험하고 느낀것들로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팀의 좋은 성적과 더불어 2019년 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준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서 조소현은 “제가 잘해야 후배 선수들도 해외 무대에 많이 진출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국내 선수들도 유럽 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조소현은 비자 발급이 완료 되는대로 영국 현지로 출국하여 메디컬 테스트 후, 팀에 정식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그녀의 멈추지 않는 도전이 많은 후배 선수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될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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