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 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스포츠 베팅게임) 업계 1'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리뷰'를 통해 이번 주 경기를 되돌아보자 [편집자주]

아스널과 맨유가 헛심공방 끝에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양 팀 합쳐 총 31개의 슈팅을 쏟아냈지만, 그 어느 슈팅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아스널과 맨유는 31일 오전 230(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국내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업체 '스포라이브(SPOLIVE)' 데이터 센터에 따르면, 이 경기 무승부로 맨유는 리그 2(승점 41)를 유지했고, 아스널은 리그 8(승점 31)로 올라섰다.

# 90분 내내 이어진 장군-멍군’....소득 없이 쏟아낸 슈팅 31

홈팀 아스널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라카제트, 페페, 스미스 로우, 마르티넬리, 자카, 파티, 소아레스, 루이스, 홀딩, 베예린, 레노가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선 맨유도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카바니, 포그바, 브루노, 래쉬포드, 프레드, 맥토미니, , 매과이어, 린델로프, 완비사카, 데 헤아가 선발로 나섰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쪽은 아스널이었다. 전반 10분 루이스가 왼발 중거리 슛으로 이날 경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라카제트와 파티, 페페가 연달아 슈팅을 쏟아냈다. 하지만 모두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거나 골대를 빗나갔다. 아스널의 공세가 사그라들자 맨유가 반격했다. 전반 32분 쇼의 크로스를 완비사카가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전반 33분에는 브루노가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 역시 모두 골문을 벗어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에 들어서도 양 팀의 난타전은 계속됐다. 아스널이 윌리안을 교체 투입하며 먼저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분과 4분 빠른 측면 공격을 통해 윌리안과 페페가 연속해서 슈팅했다. 하지만 맨유가 육탄방어로 나서며 실점을 막아냈다. 후반 19분에는 스미스 로우가 강력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웅크리고 있던 맨유가 다시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후반 23분 포그바가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며 레노의 품에 안겼다. 후반 43분 맨유가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완비사카의 크로스를 받은 카바니가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아스널의 골문을 조준했다. 하지만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며 골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끝내 양 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아스널과 맨유는 양 팀 합쳐 총 31개의 슈팅을 퍼부었다. 아스널이 17, 맨유가 14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양 팀 모두 90분 내내 쉴 새 없이 공수를 전환해가며 슈팅을 쏟아냈다. 하지만 대부분의 슈팅들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거나 골대를 빗나가는 등 위협적인 슈팅으로 이어지질 못했다. 결국 단 1개의 슈팅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하며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 간절했던 해결사의 등장, 침묵했던 라카제트-카바니

극악의 결정력 속 해결사 등장이 간절했지만, 양 팀의 스트라이커들은 부름에 답하지 못했다. 이날 아스널에서는 라카제트가, 맨유에서는 카바니가 각각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라카제트는 최근 리그 6경기에서 5골을 득점하고 있었고, 카바니 역시 출전할 때마다 임팩트 있는 한 방을 보여줬기에 골잡이들의 대결 역시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 둘은 모두 부진했고, 팀에 승리를 안겨 주지 못했다.

평소 2선으로 내려오는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가져가던 라카제트였지만, 이 날 경기에서는 경기 내내 전방에 홀로 고립되며 별 다른 득점 기회를 맞지 못했다. 영국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라카제트는 이번 경기에서 단 25회의 볼터치를 기록했다. 평소 35~40회를 가져가던 수치와 비교하면 확실히 적은 수치다. 공을 잡을 기회가 별로 없었던 라카제트는 결국 2번의 슈팅을 시도하는 데 그쳤고,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6.5점을 받았다.

카바니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동료를 활용한 연계와 결정력이 장점인 카바니지만, 이번엔 그 장점이 발휘되질 못했다. 카바니 역시 총 30번의 볼터치를 가져가는 데 그치며 동료들로부터 볼을 전달 받는 것에 애를 먹었다. 게다가 2차례 가량의 절호의 기회를 모두 놓쳤다. 후반 13분 쇼의 패스를 받아 시도한 슈팅은 골대가 비어 있었음에도 골문을 벗어났고, 후반 43분에도 문전에서 날린 발리슛이 골대를 빗나가버리고 말았다. 결국 카바니는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5.9점을 받으며 양 팀 통틀어 최저 평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2신희영

사진=게티이미지, 스포라이브 홈페이지, 후스코어드닷컴,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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