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지난 1년간 서울이랜드에서 뛴 라자르 아르시치(29, Lazar Arsic)가 자국 세르비아로 돌아갔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서울이랜드는 지난해 2월 “세르비아 출신의 아르시치를 영입했다. 앞서 중국 갑급리그 메이저우 하카에서 뛴 경험이 있어 K리그 무대에 수월하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알린 바 있다.

아르시치는 173cm, 64kg의 체격조건을 가진 왼발잡이 플레이메이커다. 서울이랜드 9번 유니폼을 받은 아르시치는 “K리그가 굉장히 경쟁이 치열한 리그라고 알고 있다. 빠르게 팀에 융화되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첫 소감을 밝혔다.

기대와 달리 아르시치는 K리그에 녹아들지 못했다. 2020시즌 동안 K리그2에서 9경기 출전해 0골 0도움으로 시즌을 마쳤다. K리그1 승격을 바라보던 서울이랜드는 승점을 1점만 더 쌓았어도 승격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다. 아르시치의 부진이 더욱 아쉬울 따름이다.

서울이랜드는 지난 17일 “아르시치 선수가 계약 해지로 팀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해줘 감사합니다. 앞날에 큰 행운이 있길 응원하겠습니다”라며 작별 소식을 전했다.

아르시치의 행선지는 친정팀 FK보즈도바치로 결정됐다. 보즈도바치는 현재 세르비아 1부리그 20개 팀 중 11위에 올라있다.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 연고를 두고 있으며 올해로 창단 109주년을 맞은 유서 깊은 팀이다. 앞서 아르시치는 2019년 상반기에 이 팀에서 뛴 적이 있다.

보즈도바치는 “중국과 한국에서 뛰던 아르시치가 다시 우리 팀으로 돌아왔다”며 반겼다. 아르시치는 “보즈도바치로 복귀하게 되어 기쁘다. 구단의 모든 사람들이 가족처럼 느껴진다. 적응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복귀 소감을 남겼다.

사진=서울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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