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첼시가 A매치 차출 이후 부상을 당한 선수들 때문에 울상을 짓고 있다.

3월 A매치 휴식기는 첼시에 달콤하지 않았다. 공격부터 수비까지 다수의 선수들이 차출돼 제대로 휴식을 부여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올라 남은 시즌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첼시 입장에선 전혀 달갑지 않았다.

여기에 부상까지 더해졌다. 프랑스 대표팀 경기를 소화한 캉테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 첼시 훈련장으로 돌아왔다. 칼럼 허드슨 오도이는 잉글랜드 21세 이하(U-21)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다. 메이슨 마운트는 부상으로 인해 잉글랜드 A대표팀 훈련에 불참했다. 모두 토마스 투헬 감독의 첼시에 핵심적인 선수들이다.

이미 부상자가 다수 포진된 첼시에 설상가상인 상황이다. 티아고 실바, 타미 아브라함, 조르지뉴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었다. 이로써 주전급 선수 6명이 이탈하게 된 셈이다. 재활에 열중하고 있기는 하지만 당분간은 출전하기 어렵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성적을 내고 있던 첼시에 치명타다. 첼시는 투헬 감독 부임 후 공식전 14경기 무패를 기록 중이었다.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만 12경기일 정도로 압도적인 성과를 냈다. 성적, 경기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자 팬들의 찬사가 이어졌고 침체됐던 분위기도 살아났다. 한 선수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선수들이 다채로운 모습을 보인 것이 고무적이었다.

이렇게 잘 나가는 투헬 체제의 첼시에 부상으로 인해 꼬이게 됐다. 중원 문제가 크다. 마운트, 캉테, 조르지뉴가 모두 나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영국 ‘풋볼런던’은 “중원 부상 초토화 속 빌리 길모어가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는 투헬 부임 이후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만 모습을 드러냈다. 투헬 감독 아래서 처음으로 EPL에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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