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의 출전을 예고했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있을 호날두의 두 번째 데뷔전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벌인다. 현재 맨유는 승점 7점(2승 1무)으로 3위에, 뉴캐슬은 승점 1점(1무 2패)으로 17위에 위치하고 있다.

호날두의 출전 여부가 마침내 결정됐다. 솔샤르 감독은 뉴캐슬전을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호날두는 유벤투스에서 프리 시즌을 보내고 왔다. 그는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뛰었고, 이곳에서 우리와 함께 좋은 한 주를 보냈다. 호날두는 분명 어느 시점 경기에 출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여름 호날두는 12년 만에 올드 트래포드로 복귀했다.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와 함께 2010년대 축구를 양분하며 월드클래스로 발돋움했다. 수많은 우승컵을 거머쥔 호날두는 맨유로 돌아와 황혼기를 보낼 예정이다.

슈퍼스타의 복귀에 영국 전역이 들썩이고 있다. 복귀전으로 예상됐던 뉴캐슬전은 일찍이 매진되었으며, 암표 사이트에선 2,500파운드(약 40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솔샤르 감독은 호날두의 출전을 예고하며 축구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호날두를 위한 구단의 '깜짝 이벤트'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레알로부터 라파엘 바란을 영입한 맨유는 그라운드에서 입단식을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수트 복장으로 등장한 바란은 19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홈 팬들에게 첫인사를 건넸고,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로 환영하며 진풍경이 연출됐다.

호날두는 맨유에 있어 전설적인 선수나 다름없다. 조지 베스트, 브라이언 롭슨,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과 같은 클럽의 아이콘들이 착용했던 '7번' 유니폼을 성공적으로 계승했던 유일한 선수다. 맨유 팬들은 화려했던 바란의 입단식과 마찬가지로 호날두의 복귀식은 어떻게 진행될지 벌써부터 설렘에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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