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해리 케인 측이 토트넘과 재계약 조항으로 바이아웃 삽입을 원하고 있다. 토트넘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팀토크’는 16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은 바이아웃을 삽입한 새로운 계약서에 서명할 용의가 있다”고 보도했다.

올여름 케인은 토트넘을 떠나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원했다. 시즌 종료 후 토트넘에 공개적으로 이적을 선언하며 맨시티행을 직접 추진했다. 이적 이유는 역시 우승 트로피다. 케인은 토트넘에 합류한 뒤  한 번도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3회 등 개인 트로피는 들었지만 팀 우승 커리어는 쌓지 못했다. 토트넘은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준우승에 머물렀고, 지난 시즌에는 맨시티와 리그컵 결승에서 패하며 두 번이나 우승을 놓쳤다. 이에 케인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토트넘도 완강했다. 토트넘은 3년이나 남은 케인의 계약 기간을 고려해 막대한 이적료를 요구했다. 맨시티는 1억 파운드(약 1,612억 원)를 제안했음에도 토트넘을 설득하는데 실패했다. 레비 회장을 비롯해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 누누 산투 감독 등이 케인을 붙잡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케인도 고집을 꺾었다. 지난달 SNS를 통해 “경기장에서 토트넘 팬들을 지켜볼 수 있어 좋았다. 지난 몇 주 동안 받은 응원의 메시지 역시 마찬가지다. 이번 여름 토트넘에 머물 것이며 팀의 성공을 돕는데 100% 집중할 것이다”며 잔류 의사를 밝혔다.

재계약은 아직이다. 양측이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케인이 원하는 두 가지 조건은 주급 50만 파운드(약 8억 1025만 원)와 바이아웃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보였던 일방적인 방식의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토트넘이 두 가지 조건 모두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 특히 바이아웃과 관련된 상황에서 난색을 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팀 토크’는 “토트넘의 레비 회장은 바이아웃 조항 삽입을 좋게 보지 않을 것이다. 아직 케인과 계약은 3년이나 남았다. 주급은 고려하더라도 바이아웃 삽입은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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