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사진=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경기 연속 페널티킥 판정에 불만을 품는 상황이 발생했다.

맨유는 23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0-1로 패배하면서 대회를 마감했다.

논란의 판정은 전반 11분에 발생했다. 제시 린가드가 디오고 달롯이 올려준 크로스를 받는 과정에서 마크 노블과 경합이 발생했다. 린가드는 공을 소유하는 과정에서 넘어졌는데, 노블이 명백하게 손으로 린가드의 유니폼을 잡아당기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조나단 모스 주심은 코앞에서 상황을 목격했지만 그대로 경기를 속행했다. 린가드는 억울한 듯 땅을 내리쳤다. 카라바오컵은 준결승전부터 VAR이 도입되기 때문에 주심의 판정이 더욱 중요하다.

경기 후 솔샤르 감독은 “린가드에게 명백하게 PK를 줬어야 한다. 노블은 넘어진 뒤에 그를 잡아당겼다. 더 깊이 생각할 수도 없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솔샤르 감독이 더 답답함을 드러낸 이유는 맨유와 웨스트햄은 지난 주말에도 맞붙었는데 그때도 PK 논란이 터졌기 때문이다.

당시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31분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는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드리블을 시도했고, 블라디미르 쿠팔을 뚫어낸 뒤 다리에 걸리면서 넘어졌다. 당시 주심은 바로 앞에서 지켜보고 있었지만 골킥을 선언했다. 호날두는 항의했지만 마틴 앳킨슨 주심은 온 필드 리뷰도 진행하지 않고 경기를 속행했다.

맨유가 린가드의 역전골로 앞서고 있던 후반 추가 시간에도 논란의 판정이 나왔다. 이번에도 호날두는 이번에도 비슷한 지역에서 돌파를 시도했다. 호날두는 커트 주마의 태클에 걸렸고, 주마의 발은 공조차 건들이지 못했다. 이번에도 주심은 바로 앞에서 보고도 PK를 선언하지 않았다.

그 경기에서도 솔샤르 감독은 “첫 번째 상황에서 쿠팔의 방해, 세 번째 상황에서 주마의 태클은 100% PK다. 명백한 PK를 두고 항의를 할 수도 없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EPL은 VAR을 도입한 뒤에도 매번 판정 논란이 생겨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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