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새로운 구단주를 등에 업고 엄청난 투자를 예고한 뉴캐슬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상대인 토트넘은 소속 선수들의 코로나 확진으로 비상이 걸렸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와 토트넘 훗스퍼 FC는 18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를 치른다. 7라운드 종료 기준, 뉴캐슬은 승점 3점(0승 3무 4패)으로 19위에, 토트넘은 승점 12점(4승 0무 3패)으로 8위에 위치 중이다.
홈팀 뉴캐슬은 아직도 리그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직전 울버햄튼전에서도 황희찬에게 2득점을 내주며 무승의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득점이나 경기력에서 크게 밀리지는 않지만, 후방이 쉽게 무너지며 노리치와 함께 리그 내 최다 실점(16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부진이 계속되는 와중 뉴캐슬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뉴캐슬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에 인수되면서 하루아침에 신흥 갑부 구단으로 떠오른 것이다. 뉴캐슬이 사우디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대변신을 예고하자, 소속 선수들의 사기도 함께 올라갔다. 스티븐 브루스 감독의 경질이 확실한 가운데, 차기 감독 선임뿐만 아니라 선수 영입에도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원정팀 토트넘은 회복세의 흐름에 올랐다. 시즌 초반 3연승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이내 3연패를 기록하며 부진했던 토트넘은 직전 빌라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경질설이 끊이지 않던 누누 산투 감독 역시 수명연장에 성공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다시 한번 비상에 걸렸다. 10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소속 선수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확진 선수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감염자 중 손흥민을 비롯해 주축 선수가 포함되어 있다면 토트넘은 전력에 큰 손실을 입게 된다. 영국 보건 당국의 규정에 따른 10일간의 격리로 해당 선수들은 뉴캐슬전부터 비테세전, 웨스트햄전까지 뛸 수 없게 된다.
뉴캐슬에서는 ‘드리블러’ 알랑 생 막시맹이 앞장선다. 첼시와 리버풀 등 수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생 막시맹은 최근 뉴캐슬과 재계약을 맺으며 팀에 헌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화려한 발재간과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 수비를 추풍낙엽으로 만드는 생 막시맹은 이번 시즌 2골을 기록하며 칼럼 윌슨과 함께 팀 내 득점 1위에 올라있다. 팀의 새로운 출발과 함께 자신감을 얻은 생 막시맹과 선수들은 흔들리는 토트넘을 상대로 첫 승을 위해 총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팀 내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빨간 불이 켜진 상황에서 루카스 모우라의 활약이 절실하다. 다행히 추가 접촉자 미발생으로 확진 선수 이외에는 격리가 진행되지 않아 나머지 선수들은 문제없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 막시맹의 드리블을 대적할 토트넘의 ‘돌격대장’은 단연 모우라다. 빠른 역습과 적극적인 드리블 능력을 앞세운 모우라는 올 시즌 아직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매경기마다 공격의 활로를 열어주고 있다. 일부 주전 선수들의 이탈로 공백을 메워야 하는 상황에서 모우라가 나서서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어야 한다.
# ‘폭풍 영입’을 예고한 뉴캐슬이지만 당장의 전력 차는 토트넘이 우세할 것!
전문가들은 토트넘의 승리를 예측했다. ‘스포라이브’는 뉴캐슬에 3.25배, 토트넘에 2.26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은 1에 가까울수록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승리 확률이 43%인 토트넘이 30%인 뉴캐슬에 꽤 앞서있다. 만약 홈팀인 뉴캐슬에게 +1골의 어드밴티지를 줄 경우 뉴캐슬의 승리 확률은 57%에 달한다. 득점에서의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스포라이브는 양 팀 경기의 총 득점 합이 2.5골 이하일 것이라는 배당률에 2.19배를, 2.5골 이상에는 1.75배를 책정했다. 스포라이브의 배당률에 따르면, 다득점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두 팀의 전력 차를 고려했을 때 토트넘의 2-1 승리가 예상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3기’ 권채은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