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노스웨스트 더비를 앞둔 가운데, 모하메드 살라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비교 질문에 황당해했다.

리버풀과 맨유는 오는 25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를 치른다.

리버풀과 맨유는 오래된 라이벌 관계로 두 클럽 모두 잉글랜드 북서부에 위치함에 따라 노스웨스트 더비란 명칭이 붙여졌다. EPL 대표 더비 매치로서 현재 맨유가 207경기 81승 58무 68패로 앞서있다.

최근 5번의 경기에선 리버풀이 근소하게 앞서 있다. 2019년 10월 이래 EPL과 FA컵에서 5번을 맞붙었고, 리버풀이 2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맨유의 홈인 올드 트래포드에선 1승 1무 1패다.

이윽고 올 시즌 첫 맞대결이 성사됐다. 8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리버풀은 5승 3무(승점 18)로 리그 2위, 맨유는 4승 2무 2패(승점 14)로 6위에 위치하고 있다. 둘의 승점 차이는 4점에 불과해 두 팀 모두 승리가 필요하다.

흐름은 리버풀이 좋다. 리버풀은 올 시즌 모든 공식 대회에서 패배가 없다. EPL 5승 3무, 잉글랜드 풋볼 리그컵(EFL컵) 1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승을 기록했다. 반면 맨유는 EPL 4승 2무 2패, EFL컵 1패, UCL 2승 1패로 벌써 시즌 4패째다.

이번 경기는 각 팀의 ‘주포’인 살라와 호날두의 대결로 이목이 쏠린다. 살라는 올 시즌 EPL 8경기 7골 4도움으로 득점 랭킹 1위, 도움 랭킹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호날두는 9월에 열렸던 3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9월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클롭 감독은 경기를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살라와 호날두를 비교해달란 질문을 받았다. 이에 클롭 감독은 눈살을 찌푸리며 “왜 우리가 그들을 비교해야 하나? 분명한 것은 살라와 호날두 모두 월드클래스 선수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굳이 비교하자면 살라의 왼발이 더 나을 것이고, 호날두는 오른발과 공중에서 나을 것이다”라며 “둘 다 빠른 주력을 보유했고, 골을 넣기 위해 필사적이다. 그런 비교를 평소에 생각해 본 적도 없고, 관심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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