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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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이란이 후반 추가시간 두 골을 몰아치며 레바논에 역전승을 따냈다. 

이란은 11일(한국시간) 레바논 사이다에 위치한 사이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레바논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란은 승점 13점으로 대한민국을 제치고 다시 1위를 탈환했다. 레바논은 승점 5점으로 3위에 위치했다. 

이날 이란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아즈문, 고도스가 포진했고 아미리, 에자톨라이, 노롤라이, 자한바크시가 중원을 구성했다. 4백은 모하라미, 카나니, 카릴자데흐, 골리자데흐가 호흡을 맞췄다. 베이란반트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선 레바논도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사드, 쿠드가 투톱으로 나섰고 아시, 모하메드 마타르, 야라디, 하이다르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4백은 알 제인, 알리 다이니, 알렉산더, 펠릭스가 짝을 이뤘고 모스타파 마타르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종료 직전 레바논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7분 우측에서 장거리 패스가 사드에게 연결됐다. 이란 선수들이 오프사이드 반칙을 주장하면서 멈칫하는 사이 사드는 골키퍼와 가까운 거리에서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고 득점으로 이어졌다. 

레바논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를 진행했다. 아시를 대신해 알 제인을 투입했다. 이란도 변화를 단행했다. 후반 15분 코도스를 빼고 모하마디를 출전시켰다. 이어 후반 26분에는 에자톨라이를 대신해 사야드마네시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경기가 이대로 마무리될 것 같았던 후반 추가시간 이란의 동점골이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아즈문이 문전에서 패스를 받아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비디오판독(VAR)이 있었지만 득점으로 인정됐다.

이란이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누롤라이가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이란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이란(2) : 아즈문(후반 추가시간 1분), 누롤라이(후반 추가시간 4분)

레바논(1) : 사드(전반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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