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이반 페리시치가 또 토트넘 훗스퍼와 연결됐다.

스페인 ‘스포르트1’는 12월 2일(한국시간) “페리시치는 도르트문트 혹은 볼프스부르크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내년 여름 인터밀란과 계약이 만료되는 그는 과거 지도를 받았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토트넘에서 재회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페리시치는 경험 많은 윙어다. 클럽 브뤼헤에서 폭발적인 활약을 하며 도르트문트까지 입성한 페리시치는 준수한 기량을 선보였다. 그러다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해 2013-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3경기에서 10골을 터트리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속도도 빠르고 발기술도 훌륭했으며 무엇보다 왼발 킥이 날카로운 게 가장 눈길을 끌었다.

크로아티아 대표팀 공격에서도 중추적인 임무를 맡던 페리시치는 2015년 인터밀란에 입단했다. 오자마자 주전을 차지한 페리시치는 2016-17시즌부터 2시즌 동안 이탈리아 세리에A 두 자릿수 득점을 터트리는 기염을 토했다. 상대의 거친 견제도 견뎌내며 부상을 자주 당하지 않아 감독들의 총애를 받았다. 측면 깊숙이 머물기도 하지만 중앙으로 들어와 공격 전개에 힘을 싣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인터밀란에서 입지를 구축한 페리시치는 2019-20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다녀왔다. 새롭게 부임한 콘테 감독에게 외면을 받은 게 크게 작용했다. 트레블(리그+컵+챔피언스리그) 달성에 기여는 했지만 인터밀란보다 활약은 적었고 출전시간도 부족했다.

뮌헨에서 인터밀란으로 돌아올 당시 토트넘 이적설이 있었다. 당시 사령탑이었던 조세 무리뉴 감독이 강력하게 원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하지만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고 페리시치는 인터밀란에 잔류해 윙백, 윙어 등 다양한 역할로 뛰며 32경기 4골 5도움을 올렸다. 인터밀란은 해당 시즌 11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도 페리시치는 인터밀란이 치른 공식전 20경기 중 18경기에 나와 공격 한 자리를 맡고 있다.

인터밀란과 계약기간이 6개월 남짓 남은 페리시치는 팀에 남기보다는 타팀 이적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중이다. 과거 뛰던 독일 팀들로 가길 원했으나 여의치 않아 다시 토트넘행을 목표로 삼았다. 콘테 감독이 다시 페리시치를 품을지 이적시장에서 관심이 클 전망이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