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토트넘 훗스퍼를 떠난 조 하트는 셀틱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하트는 한때 맨체스터 시티를 대표했던 골키퍼였다. 맨시티 경력 초반에는 자리를 잡지 못해 임대를 전전했다.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은 하트는 2010-11시즌부터 주전 골키퍼로 뛰었다. 셰이 기븐을 제친 하트는 엄청난 선방 능력을 과시하며 해당 시즌 골든 글러브상까지 받았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꾸준히 승선하며 명성을 올렸다.

다음 시즌 하트는 활약을 이어가며 맨시티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에 기여했다. 맨시티 팬들은 팀에 대한 충성심도 높고 압도적인 활약을 이어가는 하트를 절대적으로 지지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전 수문장까지 발돋움한 하트는 계속 승승장구할 것으로 기대됐다. 2015-16시즌까지 입지가 굳건하던 하트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새롭게 맨시티로 오며 상황이 바뀌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빌드업이 되는 골키퍼를 원했다. 하트는 선방 능력을 출중했지만 발 밑은 아쉬움이 따랐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클라우디오 브라보를 영입하며 하트를 넘버투로 내렸다. 완전히 밀릴 게 확정되자 하트는 토리노 임대를 떠났다. 새로운 무대는 낯설었다. 토리노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그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임대로 활로를 찾았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맨시티 복귀 후 하트 입지는 변함이 없었다. 결국 하트는 12년 맨시티 생활을 청산하고 번리로 완전이적했다. 초반엔 기회를 잡았으나 닉 포프에게 밀려 또 벤치로 내려갔다. 하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왔다. 위고 요리스라는 주전 골키퍼가 있어 하트는 세컨드 골키퍼에 머물렀고 제한된 출전시간을 가졌다.

이번 여름 피에를루이지 골리니가 오자 하트는 써드 골키퍼로 밀렸다. 이에 셀틱으로 이적했다. 셀틱에선 하트는 주전이었다. 하트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14경기 중 13경기에 선발로 나왔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선 예선 포함 전 경기에 나섰다. 리그컵에서도 주전 골키퍼로 뛰며 토리노, 웨스트햄, 번리, 토트넘 때와는 다른 굳건한 입지를 과시 중에 있다.

활약도 좋다. 하트는 UEL 선방 개수 1위(23개)를 기록하며 나이를 잊은 모습을 보였다. 리그에서도 13경기 10실점으로 안정적인 선방 능력을 자랑 중이다. 오랜 방황 끝 드디어 제 모습을 찾은 하트에게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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