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탕귀 은돔벨레와 조세 무리뉴 감독이 재회할까.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19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훗스퍼로부터 은돔벨레를 받는 꿈을 꾸고 있다. 은돔벨레는 여전히 AS로마의 1월 희망 사항으로 남아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AS로마는 은돔벨레 영입을 위해 계속해서 전진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큰 걸림돌은 앙숙 관계다. 이외에도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영입 리스트로 올렸다”라고 덧붙였다.

은돔벨레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연이어 문제가 터지고 있는데, 시발점은 지난 잉글랜드 FA컵 모어컴비전이다. 당시 은돔벨레는 교체 과정에서 느릿하게 걸어 나오며 큰 야유를 받았다. 거기에 곧장 라커룸으로 직행하면서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여파는 존재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강 2차전 첼시전에서 명단 제외가 됐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기술적인 결정으로 뺐다. 구단과 상의를 한 뒤 결정한 것도 있었다. 구단의 지침을 따라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훈련장에서도 은돔벨레는 철저히 제외됐다. 연기 결정이 났던 아스널과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훈련을 앞두고 그는 홀로 떨어져 훈련을 진행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은돔벨레는 토트넘 훗스퍼 웨이에서 1군 팀 동료들과 떨어져 홀로 훈련을 진행했다. 전술이나 게임 운영과 관련한 훈련 섹션에 참가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상황들을 종합했을 때 은돔벨레의 방출은 유력하다. 하지만 타 구단과의 거래가 쉽지 않아 애먹고 있다. 그의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3억 2,400만 원)로 알려져 있는데, EPL 구단 외에서 감당하기 벅찬 액수다.

이에 최근 나폴리 등 이탈리아 세리에A 복수 클럽과 연결됐지만, 모두 무산됐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은돔벨레의 거액에 해당하는 연봉 때문에 구단들의 계약 의사가 사라졌다”라고 알린 바 있다.

다만, 또 다른 세리에A 구단인 AS로마는 포기하지 않는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가 밝힌 것처럼 남은 2주 이내에 영입 시도를 계속 이어갈 다짐이다.

금액적인 부분 외에도 선수, 감독 간의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앞서 토트넘 시절 무리뉴 감독과 은돔벨레는 출전 시간을 두고 잦게 충돌했다. 이에 은돔벨레가 이적을 고민한다는 보도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풀어갈 것이 많은 현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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