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손흥민을 향한 현지의 비판을 계속되고 있다.

영국 ‘스퍼스 웹’은 3일(한국시간) 손흥민을 해리 윙크스, 에메르송 로얄과 함께 이번 주 최악의 선수로 뽑았다. 해당 매체는 “충격적인 일이다. 리즈 유나이티드전 골을 넣긴 했지만 미들즈브러전을 보면 손흥민은 이 명단에 오를 만하다. 누구나 주춤하는 날이 있지만 손흥민은 정말 끔찍했다”고 평했다.

이어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고 평소답지 않게 중요한 기회를 여러 번 놓쳤다. 다시 돌아올 것이란 기대는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나쁜 기간이 있는 선수이기에 걱정이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매체는 미들즈브러전 이후 손흥민을 두고 “토트넘 입단 후 가장 좋지 못했다”고 비판을 날린 바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쉬지 않고 달리고 있다. 부상으로 빠진 기간이 있었으나 돌아와서 바로 선발로 뛰면서 토트넘 공격에 힘을 더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0골 5도움을 기록하며 6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해리 케인과 EPL 역대 최다 합작골에 오르기도 했다.

종횡무진 활약한 손흥민은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16강) 경기였던 미들즈브러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터치, 패스 모두 부정확했고 움직임도 평소보다 둔했다. 장점이던 결정력도 살리지 못했다. 앞서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면서 팬들은 한숨을 뱉었다. 경기가 0-1 패배로 끝이 나자 비난의 화살은 손흥민에게 향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최저 평점 3점을 부여하면서 “후반 종료 직전 노마크 찬스에서 골키퍼에게 헤더 슈팅을 날렸다. 연장전에선 케인과 에릭 다이어에게 호통을 듣기도 했다. 마무리가 정말 형편없었다”고 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최고의 찬스 3개를 모두 날렸다. 교체 카드가 더 있었으면 손흥민은 빠졌을 게 분명하다”고 혹평했다.

토트넘 팬들도 같은 반응이었다. 팬들은 “손흥민에게 다이어가 분노를 하는 게 포착됐는데 그는 옳은 일을 한 것이다”, “손흥민은 공을 너무 많이 뺏겼다. 다이어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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