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리버풀에서 뛴 바 있는 아담 랄라나가 루이스 디아스에게 찬사를 보냈다.
1월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감자였던 디아스는 행선지로 리버풀을 선택했다. FC포르투에서 올 시즌 리그 14골, 챔피언스리그 2골로 이미 정상급 활약을 펼쳤던 그였기에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이로써 리버풀은 이미 강력했던 공격진에 또 다른 무기를 장착하게 됐다. 호베르투 피르미누 정도만이 슬럼프를 겪고 있었는데 디아스를 얹음으로써 완벽한 트리오를 구성하게 됐다. 디아스는 합류하자마자 곧바로 주전 자리로 도약했고, 지난 노리치 시티전을 통해 빠른 데뷔골을 신고하기도 했다.
중요 대회에서도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전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연속 선발 출전을 알렸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강력하게 믿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경기장 내에서도 여유를 찾은 모양새다. 합류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적응이 필요 없는 듯 화려한 개인기와 드리블을 연이어 보여주고 있다. 또한 첼시와의 EFL컵 결승전에서는 노룩 패스로 팬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리버풀에서만 공식전 178경기를 뛴 바 있는 랄라나가 영국 ‘BBC 라디오’를 통해 디아스에게 받은 인상을 고백했다. 그는 “디아스가 리버풀에 잘 정착한 것에 대해 믿을 수가 없다. 선수가 리버풀로 이적해 정착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디아스의 영어 실력이 어떨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1월에 다른 나라에서 와서 그가 해왔던 경기 방식대로 하는 것은 정말 경이롭다. 난 디아스를 보기 위해 웸블리 스타디움에 있었다. 내 생각에 그가 리버풀에서 최고의 선수였다. 정말 역동적이었다”라며 감탄했다.
마지막으로 “사실 그 전에 디아스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없어서 약간 부끄럽다. 이는 리버풀의 영입 수준을 보여주는 것과 같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랄라나는 곧 디아스를 그라운드에서 직접 마주 볼 예정이다. 랄라나의 소속팀인 브라이튼은 오는 12일(한국시간) 리버풀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