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손흥민은 토트넘 훗스퍼에서 계속 활약할 게 분명하다.

영국 ‘풋볼 런던’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떠날 것 같은 선수와 남을 가능성이 높은 이들을 포지션별로 정리하고 있다. 15일(한국시간)엔 공격수들을 평가했다. 해리 케인을 두고는 “토트넘이 더 잘하기 위해선 어떻게 하든 붙잡아야 한다”고 했다. 루카스 모우라, 데얀 쿨루셉스키는 남는다고 전망했고 다른 공격수들은 매우 애매하다는 평을 남겼다.

손흥민도 언급됐다. ‘풋볼 런던’은 “지난해 7월 토트넘은 손흥민과 4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장기적인 미래를 약속했다. 이 재계약으로 토트넘은 엄청난 힘을 얻었다. 올여름에 손흥민은 떠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한다. 만약 그를 데려가기를 원한다면 엄청난 돈이 필요할 것이다”고 하며 무조건 잔류할 것이라 예측했다.

토트넘 내 손흥민 입지를 알 수 있는 평가였다. 어느덧 토트넘 7년차인 손흥민은 올 시즌에도 훌륭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즌 초반 누누 산투 감독 아래에서 토트넘이 전체적으로 좋지 못했을 때도 손흥민은 군계일학 면모를 과시했다. 헌신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압도적 속력과 높은 결정력으로 토트넘에 큰 힘이 됐다.

케인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다 합작골을 기록하고 EPL 통산 득점 44위에 오르는 등 각종 기록을 깨고 있다. 최근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으나 아스톤 빌라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꾸준히 자신의 역량을 입증하며 비판을 하는 이들의 입을 다물게 했다. 맹활약을 펼치는 손흥민은 EPL 17득점에 도달해 EPL 득점 랭킹 2위에 올라있다.

1위 모하메드 살라와 3득점 차이다. 살라가 부진하고 있어 손흥민의 EPL 득점왕 등극 가능성이 제기되는 중이다. 손흥민이 득점왕 욕심을 내며 남은 7경기에서 꾸준히 골을 기록한다면 EPL 득점왕 등극과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모두 달성할 확률이 모두 높아질 것이다.

2가지 목표를 모두 이룬다면 손흥민은 지금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을 게 분명하다. 토트넘은 더욱더 손흥민을 붙잡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설령 2가지 목표를 다 이루지 못해도 손흥민은 고평가를 받을 것이며 토트넘을 떠나지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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