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바르셀로나 이적이 가시화되고 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2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레반도프스키 이적을 두고 협상 중이다. 현재 확인된 바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공식 제안한 이적료는 3,200만 유로(약 430억 원)다"고 보도했다.

레반도프스키가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현존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2014년 뮌헨에 합류한 뒤 매 시즌 놀라운 득점 행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2017-18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5연속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레반도프스키는 리그 최종전이었던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 종료 후 "이번 경기가 뮌헨에서의 마지막 경기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100%는 아니지만 아마 그럴 것 같다. 나와 구단을 위한 최적의 선택지를 찾고 싶다"고 폭탄발언을 했다. 

레반도프스키의 행선지로 유력한 곳은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는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전임 회장의 방만한 경영으로 인해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렸다. 이로 인해 구단의 상징적인 존재였던 리오넬 메시와의 재계약에도 실패했다. 또한 올 시즌 초반 경기력도 실망스러웠다. 

바르셀로나가 부활을 위해 선택한 인물은 바로 사비 에르난데스였다. 쿠만 감독을 경질하고 구단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비 감독을 선임했다. 동시에 1월 이적시장에서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페란 토레스, 아다마 트라오레를 영입하며 알찬 보강을 진행했다.

효과는 뛰어났다. 신입생들은 적응 기간이 무색할 정도의 좋은 활약을 펼쳤고 여기에 골칫거리로 전락했던 우스만 뎀벨레까지 인상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우승 트로피를 가져온 것은 아니지만 바르셀로나는 초반 부진을 뒤로 하고 스페인 라리가 2위에 올랐다. 

반등의 조짐을 보인 바르셀로나는 다음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비 보강을 위해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을 노리는 한편 최전방에 레반도프스키를 데려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의 계약이 1년 남아 이적료가 들기는 하지만 큰 돈으 필요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는 3,200만 유로의 첫 공식 제의를 보냈다. 뮌헨은 세부 조항을 높게 책정해 삽입하기를 원했지만 바르셀로나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는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뛰길 원한다. 계속해서 양 구단의 협상이 진행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사비 감독 역시 레반도프스키 협상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는 비야레알과의 라리가 최종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레반도프스키가 이곳으로 오는 건 가능한 일이다.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는 아직 뮌헨과의 계약이 1년 남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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