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손흥민이 리버풀로 갔었다면 역대급 이적료 기록이 세워졌을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영국 ‘풋볼 런던’은 29일(한국시간) “리버풀은 2021-22시즌에 토트넘 훗스퍼가 4위 안에 들지 못했다면 이번 여름 손흥민을 향한 대형 제안을 할 생각이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손흥민의 오랜 팬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파는데 동의를 하지 않았을 것 같다. 손흥민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 핵심이다”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은 사디오 마네 이적설과 함께 나왔다. 리버풀 한 시대를 책임진 공격수인 마네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임박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대체자 이슈가 생겼다. 이 과정에서 “리버풀이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었다”는 뉴스가 나온 것이다. 손흥민은 리버풀 입장에서 마네가 떠날 경우 공백을 채울 수 있는 최상의 대체자다.

손흥민은 클롭 감독이 원하는 능력을 모두 가졌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를 정도로 공격력이 정확하며 적은 기회를 득점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활동량도 많다. 공이 없는 상황에서도 계속 압박을 가져가고 측면에 서지만 중앙에서도 영향력을 과시한다. 수비 지원도 훌륭하며 역습 상황에선 홀로 상대 수비를 제칠 수 있는 드리블, 속도를 보유했다.

리버풀에 매우 매력적인 선수이나 손흥민은 지난 여름 토트넘과 장기 계약을 맺었다. 손흥민이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토트넘이 그를 팔 이유는 아예 없어 보인다.

만약 토트넘이 판매를 허락했다면 얼마에 거래가 됐을까.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 이적료는 최소 1억 5,000만 파운드(약 2,350억 원)는 됐을 것이다. 손흥민은 EPL 득점왕 출신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수익을 불러올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고 예상했다.

이어 “잭 그릴리쉬가 가진 EPL 최고 이적료(1억 파운드)를 넘겼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래도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지 않을 것 같다. 어떤 팀이든 손흥민을 노릴 듯하지만 지난 여름 장기 계약을 체결한 상태라 제안을 건네는 것조차도 어려울 게 분명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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