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손흥민은 선수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인정받고 있는 슈퍼스타 중 한 명이다.

영국 ‘플래닛풋볼’은 18일(한국시간)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의심할 여지없이 프리미어리그 (EP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또한 축구계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남자 중 한 명”이라며 손흥민의 인간미가 드러난 10개의 장면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삼촌미’를 자주 풍길 때가 있다. 토트넘 동료 선수들이 자식이 올 때마다 손흥민은 삼촌 모드를 발동해 친근한 모습을 보여준다. 2018-19시즌 에릭 라멜라,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아이들은 손흥민을 만났을 때 미소를 잃지 않았다.

손흥민은 선수뿐만 아니라 스태프에 대한 감사함도 알고 있는 선수다. 손흥민은 과거에 토트넘 전 스태프를 위해 고급 한식 셰프를 구단에 초청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한국 투어에서도 손흥민은 토트넘 관계자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경기장에서 손흥민은 때로는 불같지만 때로는 ‘평화주의자’ 모드를 발동한다. 칠레와의 A매치 경기에서 칠레 선수들끼리 신경전을 벌이자 손흥민은 직접 달려가 두 선수를 저지했다. 이는 영국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

세계적인 축구 선수이자 손흥민의 동료였던 가레스 베일도 “손흥민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람이다. 항상 웃고 있고, 라커룸을 환하게 만든다”고 칭찬한 바 있다. 손흥민은 과거 동료인 세르쥬 오리에의 가족이 사망했을 때 득점 후 오리에 가족을 위한 세리머니를 통해 감동을 선사한 적도 있다.

손흥민은 아이들과 친근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데, 경기장에 비가 내리자 마스코트에게 손 우산을 해주는 모습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비슷한 일화로 손흥민은 어린 숙녀팬인 딜라일라 소프와 만나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손흥민은 한국에서는 영웅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재난 및 코로나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해 기부를 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여름에는 토트넘이 한국에 방문하면서 아주 좋은 시간을 보냈다. 만원 관중을 몰고 다닌 손흥민과 토트넘이었다.

사진=플래닛 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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