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김민재는 플레이 스타일, 경력은 물론이고 문신, 출신 등 개인적인 부분까지 조명을 받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일(한국시간) 김민재를 집중 조명했다. “김민재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딱 맞는 수비수다. 세르히오 라모스와 파비오 칸나바로가 떠오르는 수비력을 지녔고 피지컬이 좋다. 공격적인 수비를 하는데 경고도 잘 받지 않는다. 마치 산 하나를 옮기는 것처럼 탄탄하고 체력이 대단하다. 1950년대 잉글랜드 수비수 스타일이다”고 했다.

페네르바체에서 기량을 증명한 김민재는 이적료 2,000만 유로(약 273억 원)를 기록하며 나폴리에 왔다. 페네르바체에서 설정한 바이아웃 금액이었다. 첼시로 간 쿨리발리 대체자가 필요했던 나폴리는 김민재 영입으로 공백을 메웠다. 튀르키예 리그에서 좋은 수비력을 보였으나 빅리그에서 통할지 의문을 보내는 이들도 있었다.

김민재는 시즌 초반 활약으로 의구심을 모조리 씻어냈다. 아미르 라흐마니와 호흡하는 김민재는 경합 상황에서 우위를 점하고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 나폴리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좌측 풀백 마리오 후이가 올라가면 커버를 확실히 해주고 빌드업 상황에서도 영향력을 행사에 도움을 줬다. 세트피스 때 존재감을 드러내며 2골까지 뽑아냈다.

세리에A 9월 이달의 선수상까지 받은 김민재는 벌써 이적설이 났다. 내년 여름에 바이아웃이 5,000만 유로(약 683억 원)가 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여러 팀들과 연결됐다. 그 중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있었다. 아직 다른 빅클럽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는데 현재 활약 대비 바이아웃 금액이 매우 낮아 김민재를 타깃으로 삼는 팀들이 많아질 것이다.

‘데일리 메일’은 활약이 좋고 빅클럽 이적이 전망되는 김민재를 이야기하면서 그의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담았다. “김민재는 대한민국 통영 출신이다. 통영의 별명은 공교롭게 ‘한국의 나폴리’다. 현재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연세대학교를 나왔고 근육질 가슴에는 Carpe Diem!(순간을 포착하라)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등 뒤엔 기독교를 상징하는 글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부 활동에 집중하기보다 축구 자체만 생각하는 이상적인 선수다. 지금 모습을 유지한다면 연결됐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말고도 많은 클럽이 바이아웃을 지불하고 김민재를 데려오려고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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