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호주가 ‘아시아 1호’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호주는 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D조 3차전에서 덴마크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호주는 2승 1패(승점 6)로 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호주는 4-4-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듀크, 맥그리, 레키, 어빈, 무이, 굿윈, 데게네크, 사우터, 로울스, 베히치, 라이언이 출격했다.

콘셉트가 확실했다. 단단한 수비로 덴마크에 맞섰다. 점유율을 일방적으로 내준 가운데 수비진의 육탄 수비, 그리고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로 골문을 틀어막았다.

웅크리고 있던 호주는 후반 들어 이따금 공격을 시도하더니, 놀랍게도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매슈 레키가 센터 서클부터 질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 2명을 드리블로 제쳐낸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결승골이 됐고, 2승을 확보한 호주가 조 2위가 됐다.

경기 종료 후, 아놀드 호주 감독은 “선수들이 노력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반전이 이뤄지기까지 그들의 노력은 믿을 수가 없었다. 많은 믿음과 노력이 필요했고, 선수들은 훌륭한 마음가짐으로 임했다”라며 기쁨을 표했다.

이어 “우린 4년 동안 이 프로젝트에 임했다. 신념, 에너지, 집중력을 가지고 있었고 오늘 밤 선수들의 눈빛에서 준비가 됐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16강 진출은) 아시아에 좋은 일이다. 난 아시아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고 믿는다. 중동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도 그렇다. 현재 상황은 어려울 수 있더라도, 아시아가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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