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대식 기자(카타르)] 손흥민과 네이마르가 이번 경기에서도 훈훈한 모습을 연출할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국가대표팀은 5일 오후 10시(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손흥민과 네이마르가 동시에 화제가 된 건 지난 6월이었다. A매치 친선전에서 손흥민과 네이마르는 경기 후에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두 선수의 우정은 경기장 밖에까지 이어졌다. 손흥민은 경기 후 브라질 라커룸을 찾아가 네이마르와 유니폼을 교환했다. 손흥민과 네이마르는 서로 7번 유니폼을 서로 바꾼 뒤에 기념촬영까지 진행했다. 이 사진이 브라질 축구협회 SNS를 통해서 전 세계에 알려지자 엄청난 화제가 됐다.

세계 최고의 7번으로 평가받는 두 선수의 유니폼 교환은 전 세계적으로 화젯거리였다. 축구 관련 유명 SNS들이 모두 손흥민과 네이마르의 유니폼 교환 소식을 알렸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과 네이마르는 다시 한번 맞붙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 내내 선발로 출장하고 있다. 벤투 감독도 손흥민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기에 16강전도 선발이 유력하다.

네이마르는 원래는 16강전 출전이 불투명했다. 세르비아와의 1차전에서 발목 인대 부상을 당해 2, 3차전을 소화하지 못했다. 16강 출전 여부도 확실하지 않았지만 3일 훈련에 복귀했다. 네이마르는 한국과의 마지막 훈련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컨디션은 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 선수들과 장난도 치면서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치치 감독은 “훈련에서 컨디션이 좋으면 내일 뛸 것이다. 현재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네이마르가 비공개로 전환된 후에 부상만 입지 않았다면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은 선수들이 애국심을 가지고 뛰는 대회이기에 경기 도중에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도 자주 나온다. 그래도 선수들은 경기 후에는 서로 인사를 나누면서 격려해준다. 손흥민과 네이마르는 이미 안면도 있는 관계이기에 또 한번 인사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과 네이마르의 유니폼 교환이 충분히 이뤄질 수도 있다.

사진=브라질 축구협회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