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아스널은 조르지뉴보다 다른 미드필더들은 더 우선순위에 두고 있었다.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위는 아스널이다. 시즌 초반 아스널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선두 수성을 할 때도 반환점을 돈 시점까지 1위를 유지할 거라 생각한 이는 적었다. 공격, 수비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아스널은 다른 경쟁 팀들이 흔들릴 때 꾸준히 승점을 확보해 지금까지 1위에 올라있을 수 있었다. 1경기를 더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5점차다.

우승을 목표로 세운 아스널은 겨울이적시장 영입에 나섰다. 아스널이 영입해야 하는 포지션은 확실했다. 공격과 센터백 옵션 추가, 그리고 그라니트 자카와 토마스 파티 부담을 덜어줄 미드필더 영입이었다. 공격엔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왔다. 트로사르는 광범위하게 공격을 커버할 수 있었다. 센터백으로는 야쿱 키비오르가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남은 건 미드필더였다. 자카와 파티가 워낙 잘해주고 있지만 대체 자원이 알베르 삼비 로콩가, 모하메드 엘네니여서 불안감이 커 영입이 필수적이었다. 더군다나 엘네니가 부상을 당해 빠져 급해졌다. 아스널이 최종적으로 데려온 미드필더는 조르지뉴였다. 조르지뉴는 첼시에서 오랜 기간 핵심으로 뛴 미드필더이고 올 시즌 부주장이었어서 아스널행이 의외라는 반응이 나왔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일(한국시간) 조르지뉴가 아스널의 1픽은 아니었다는 걸 이야기했다. “아스널은 파티를 지원할 홀딩 미드필더를 원했다. 가장 영입 명단 상단에 있던 선수는 데클란 라이스와 모이세스 카이세도였다. 라이스는 여름부터 아스널이 원했는데 강등권에 있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사정상 지금 이적은 불가했다”고 했다.

이어 “이적시장 막판 아스널은 카이세도에게 집중했다. 이적료가 비싸긴 했지만 미하일로 무드리크를 첼시에 빼앗겨 이적 자금이 충분했다. 카이세도는 이적 의사가 있었지만 브라이튼이 불허했다. 계속해서 시도를 했던 아스널은 끝내 실패했다. 결국 조르지뉴가 왔다. 조르지뉴 영입을 두고 아스널 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지만 아스널 입장에선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오랜 기간 조르지뉴를 원해왔던 것도 언급하며 다급하게 결정된 이적은 아니라는 것도 분명히 했다. 또 ‘디 애슬래틱’은 “아스널은 조르지뉴의 경험을 기대한다. 조르지뉴를 포함해 겨울에 온 이적생들은 아스널의 우승 가능성을 높여주는데 일조할 것이다”고 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조르지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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