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이강인이 결국 잔류했다.

마요르카가 속한 스페인 라리가는 지난 1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간)에 겨울 이적시장이 마감했다. 자연스럽게 이강인의 이적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강인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을 원해왔다. 이강인 스스로가 공개적으로 이적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1월 내내 이강인 이적설은 뜨거웠다. 

이강인의 이적설이 터진 것은 1월 초부터였다. 스페인 'Relevo'는 1월 7일 "이강인은 90% 마요르카를 떠날 것이다. 어디로 갈까? 아직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두 개의 리그를 말할 수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혹은 에레디비시다. 현재는 어떤 팀과도 협상이 진전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매우 핫하다"고 보도했다.

이후 잠잠했던 이적설은 이적 시장 마감을 1주일 앞두고 재점화됐다. 먼저 이강인이 자신의 SNS에 마요르카와의 팔로우를 끊어냈다. 이강인의 전 소속팀이었던 발렌시아는 여전히 팔로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강인이 심리 상태를 추측할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두 구단과 연결됐다. 같은 라리가에 속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브라이튼이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마요르카는 두 구단의 제의를 모두 거절하면서 이강인을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강인의 잔류는 오히려 반가운 소식이다. 이강인은 2017-18시즌 발렌시아에서 데뷔한 이후 단 한 번도 주전으로서 풀 시즌을 소화한 적이 없다.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3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지만, 교체 투입이 15회였다. 뛴 시간도 1,406분으로 18경기를 뛴 올 시즌(1,368분)과 비슷한 수준을 소화했다.

따라서 마요르카에 잔류하게 된 이강인은 한 시즌 전체를 주전으로 뛰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 만약 이강인이 이적을 선택했다면, 새로운 팀 적응과 또 다른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기 때문에 풀 시즌을 소화하기 어려웠을 가능성이 높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Larazon'은 31일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영입하고 싶어 한다. 이강인도 마요르카를 떠나고 싶어 하지만 바이아웃이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다음 시즌에 그를 영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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