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골만큼 시즌이 시작해서 기뻐요.”

김천 상무는 3월 1일 오후 4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라운드에서 충남아산에 2-1로 승리했다.

시종일관 밀리던 김천은 좀처럼 흐름을 만회하지 못했다. 슈팅을 계속 허용했고 후반 4분엔 두아르테에게 선제 실점을 헌납했다. 이후 공격을 강화해 밀어붙였다. 뒷공간을 노린 침투 패스로 충남아산 수비를 허물었다. 후반 40분 이상민 골이 나오면서 동점이 됐다. 조영욱이 구세주가 됐다. 후반 추가시간 강력한 슈팅으로 충남아산 골망을 흔들며 김천은 역전에 성공했다.

극적인 골을 터트린 조영욱은 수훈선수로 뽑혀 기자회견에 나섰다. 조영욱은 “개막 첫 경기라 모든 팀원들이 어려울 거라 생각했다. 어려운 경기를 실제로도 했는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서 매우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조영욱은 “상대가 잘 공략했다고 생각했다. 전반엔 바람이 많이 안 도와줬다. 바람이 맞바람으로 불어서 킥도 안 되고 패스도 잘 이뤄져서 고생을 했다. 후반에 좋은 선수들이 교체로 들어와서 득점을 위한 플레이를 해서 이겼다”고 승리 요인을 뽑았다.

득점 장면을 두고 “하나 기회가 왔을 때 넣자고 생각했다. 같이 플레이를 하면서 느낀 게 모두가 이렇게 끝나는 걸 원하지 않았다. 같이 잘해서 이겼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조영욱은 “득점만큼 시즌이 시작해서 시간이 빨리 갈 것 같은 기대감이 크다. 빨리 시간이 가도록 열심히 하겠다. 지금은 시간이 빨리 안 간다. ‘시간이 이만큼 지났네’라고 봐도 선임들 앞에선 한낱 이등병이라 시간이 안 간다”고 하며 빠르게, 그리고 잘 군 생활을 마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