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이강인이 스페인 전역에서 조명을 받고 있다. 쿠보 타케후사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재회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거론됐다.

스페인 '에스파냐 디아리오'는 9일(한국시간) "소시에다드는 다가오는 여름 어떤 계약을 맺어야 할지 명확해야 한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그는 협상 테이블 위에 몇몇 이적 제안을 갖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먼저 관심을 보냈지만 소시에다드가 설득하려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유스를 거쳤던 쿠보는 마요르카에서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소시에다드로 이적했다. 이강인 또한 쿠보와 비슷한 상황이다. 그는 1,600만 유로(약 222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을 지니고 있으며 소시에다드는 조건이 충족된다면 기꺼이 지불할 것이다"라며 설명을 덧붙였다.

이강인은 '마요르카 그 자체'였다. 번뜩이는 탈압박, 저돌적인 드리블, 날카로운 연계로 스페인 무대를 평정했다. 이강인은 리그 36경기에 나서 12개의 공격포인트(6골 6도움)를 쓸어 담는 등 마요르카 핵심 에이스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드리블은 유럽 무대에서도 탑이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강인(90회 성공)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112회 성공), 리오넬 메시(102회 성공), 제레미 도쿠(96회 성공)에 이어 유럽 5대 리그 전체 4위에 등극했다.

작년 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소시에다드에 새 둥지를 틀었던 쿠보도 대단했다. 이마놀 알과실 감독 지휘 아래 소시에다드 핵심으로 등극했다. 쿠보는 리그 35경기 동안 13개의 공격포인트(9골 4도움)를 성공시켜 커리어 하이를 직었다.

마요르카 시절 단짝으로 지냈던 두 선수가 소시에다드에서 재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행 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톤 빌라행이 유력했다. 소시에다드도 분명 매력적이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는 만큼 또 다른 도전이 될 수 있다.

'에스파냐 디아리오'는 "이강인이 보유한 재능은 소시에다드가 유럽 거물들과 경쟁하는 데 필요한 옵션을 제공할 것이다. 그들은 새로운 '마르틴 외데가르드'를 찾고 있다. 이강인은 정말 좋은 플러스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사진=스페인 라리가, 쿠보 타케후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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