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비행기 참사로 큰 아픔을 겪었던 샤페코엔시(브라질)가 기적을 써내려가고 있다. 비행기 참사 후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샤페코엔시는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산타 카리나주 샤페코의 아레나 콘다 경기장에서 펼쳐진 산타 카리나주 지역 홈경기에서 조인빌리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 결과로 샤페코엔시는 산타 카리나주 후기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샤페코엔시는 2014년 브라질 1부 리그로 승격한 돌풍의 팀이다. 지난해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에 진출하며 다시 한 번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1차전 원정을 떠나는 과정에서 비행기 추락 사고를 당했다.
비극이었다. 생존자는 단 6명, 그 중에서 선수는 3명이었다. 구단 전체가 슬픔에 휩싸였고 재건은 불가능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전세계 축구계가 힘을 모았고 22명의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며 팀 재건에 나섰다.
아픔을 딛고 일어섰다. 샤페코엔시는 1월 30일 사고 이후 첫 공식 경기 승리를 거뒀다. 이후 카리나주 후기 리그에서 7승 1무라는 놀라운 성적을 보이며 산타카리나주 후기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샤페코엔시는 5월 중 산타 카리나주 전기 리그 우승 팀인 아바이를 상대로 산타 카리나주 최강자를 가리게 된다. 커다란 상처에도 희망으로 우뚝 선 샤페코엔시의 기적은 현재 진행 중이다.

사진=샤페코엔시,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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