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인도네시아 프로축구에서 경기 도중 골키퍼가 팀 동료와 충돌해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나스’는 16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1부리그 페르셀라 라몽간FC의 골키퍼 초이룰 후다(38)가 일요일 경기에서 팀 동료 라몬 로드리게스와 충돌 후 쓰러진 뒤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사고는 라몽간과 세멘 파당클럽과 경기 전반 45분에 발생했다. 후다가 세멘 파당클럽의 공격을 막기 위해 몸을 던졌고 상대 공격수와 경합하던 수비수 라몬과 부딪혔다.

후다는 충돌 직후 얼굴과 가슴을 부여잡고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이후 의식을 잃은 후다는 앰뷸런스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승됐지만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병원관계자에 따르면 후다가 가슴과 목 부근에 심한 충격을 받아 호흡장애와 심장마미 증세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후다가 이송된 후에도 경기는 지속됐고 라몽간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경기 직후 병원으로 달려간 라몽간 선수단은 뒤늦게 후다의 사망 소식을 듣고 크나큰 충격에 빠졌다고 전해진다. 

사진= 라몽간 SNS, 스페인 A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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