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박지성이 대표팀 후배들에 대한 평가와 ‘제2의 박지성’, 권창훈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박지성은 11일 오전 9시 서울시 강남구 대치유수지 체육공언 내 축구장에서 진행된 ‘오뚜기-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5 드림사커스쿨 TOGETHER'에 참석해 어린이들에게 맨유의 축구 정신과 노하우를 가르쳐주는 행사를 가졌다.

박지성은 개회식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런 뜻 깊은 자리에 참석하게 돼 기쁘다. 아이들을 보니 내 어릴 적을 떠올릴 수 있어서 행복한 기분이다. 초등학교 선수들은 축구를 즐겁게 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축구를 얼마나 즐겁게 하느냐에 따라 발전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며 행사 참가 소감을 전했다.

이어 EPL로 이적한 손흥민과 더불어 대표팀에 대한 질문이 줄을 이었다. 박지성은 대표팀의 활약에 대해 “일이 있어서 경기를 제대로 못보고 하이라이트를 봤다. 상대가 우리와 개인기량 부분에서 차이가 있었지만 해외파-국내파를 떠나 모든 선수들이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표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대표팀의 활약을 점수로 표현에 달라는 질문에는 “대표팀 활약은 100점. 경기 결과적으로나 내용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 현재 상태로는 부족한 것 없는 대표팀이다”고 평가했다.

최근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권창훈에게 ‘제 2의 박지성’이란 수식어가 따라붙고 있다. 이에 박지성은 “지금 대표팀에서 ‘제 2의 박지성’이라고 얘기할 만한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자신만의 스타일의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선수들 개개인이 제 2의 박지성이란 수식어를 좋아하진 않을 것이다. 언론 여러분도 제 2의 박지성보단 선수들의 이름을 앞에 내세워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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