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전주] 정지훈 기자= 멀티골을 터트리며 전북 현대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끈 레오나르도가 알 아인전 최우수 선수(MOM)에 선정됐다.

전북 현대는 1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1차전 알 아인과의 경기에서 2골을 터트린 레오나르도의 맹활약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원정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10년 만에 ACL을 우승을 차지하게 되는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레오나르도의 오른발이 전북에 극적인 승리를 선물했다. 후반 25분 아크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 32분에는 페널티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2골을 터트린 레오나르도가 이날 경기 공식 MOM으로 선정됐다.

어려운 경기였다. 전북은 후반 19분 아스프리야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역전을 위해 2골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때 해결사로 등장한 이는 레오나르도였다.

전북은 후반 20분 김보경을 대신해 이동국을 투입하며 투톱을 사용했고, 이것이 곧바로 통했다. 후반 24분 이동국의 패스를 받은 레오나르도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해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동점골로 연결됐다.

이동국과 김신욱이 페널티킥까지 만들었다. 후반 31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동국이 곧바로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김신욱이 상대의 파울에 넘어졌다. 결국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레오나르도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결국 전북의 역전승이었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홀로 2골을 터트린 레오나르도가 있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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