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 서재원 기자= 손흥민(24, 토트넘 홋스퍼)이 67일 만에 침묵을 깼다. 스스로도 ‘TOP3 안에 들어갈 골’이라 말할 정도로 엄청난 득점이었다.

토트넘은 4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스완지와의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손흥민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27을 기록했고, 순위는 5위를 유지했지만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었다.

67일 만에 엄청난 골이 터졌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그는 “(경기 전) 느낌은 상당히 좋았다. 그런데 그렇게 오랫동안 골을 못 넣은 지 몰랐다. 그래서인지 기분이 다른 때보다 더욱 좋다. 그동안 경기에 계속 나왔지만,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해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었는데 중요한 홈경기에서 골을 넣어서 긍정적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 이하 일문일답(한국 취재진 공동 질문)

- 팬들이 그동안 많이 아쉬워했다

저도 생각을 계속했다. ‘왜 골이 들어가지 않을까’라는 스스로 생각했다. 공격수기 때문에 상대의 견제가 심해지는 것도 있다. 정말 공격수가 매 경기 골을 넣는 것이 능력이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 게 사실이다. 그런 부담을 신경 쓰지 않고,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려 한다. 크게 신경은 쓰지 않지만 생각은 하고 있었다.

- 케인의 두 번째 골이 강제 어시스트가 됐는데?

잘 접었고, 슈팅을 때릴 수 있는 찬스였다. 그러나 나는 골은 등지고 있었고, 케인은 달려오던 상황이었다. 그래서 다리를 뺐다. 좋은 위치의 선수가 슈팅을 하는 건 당연한 거다. 어시스트라도 받아서 다행이다.

- 챔피언스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당연히 다들유로파리그를 나가고 싶어 한다. 선수들 모두 그 중요성을 알고 있다. 유로파리그에서 또 다른 경기를 할 수 있도록 경쟁하고 싶다.

- 일주일 동안 쉬었는데, 발목은 어떤지?

발목은 좀 더 괜찮은 거 같다. 계속 치료도 하고, 훈련도 많이 했다. 우리 팀이 훈련량이 많기로 유명하기도 한데, 훈련에 열심히 임한 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그 점이 오늘 경기장에서 나온 거 같다.

- 정말 멋있는 골이었는데, 토트넘 최고의 골이라 생각하는지?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운이 좋게도 멋있는 골을 많이 넣었던 것 같다. 다들 멋있는 골이었고, 오늘 골도 TOP3 안에는 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 맞는 순간 들어간다는 느낌이 들었는가?

느낌이 상당히 좋았다. 발등에 맞는 순간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멋있게 들어갈지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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