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마이클 캐릭(36)은 여전히 중요한 선수라며, 팀 내 핵심 자원으로 분류했다.

지난 2006년 토트넘을 떠나 맨유에 입단한 캐릭은 10년 넘게 꾸준한 경기력으로 맨유의 중원을 지켜왔다. 최근 기량 저하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맨유에서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린 ‘레전드’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무리뉴 감독도 캐릭을 높게 평가했고, 지난 5월 계약 기간을 오는 2018년 6월까지 1년 연장했다. 이번 시즌 주장직을 맡기기도 했다. 그러나 주장직이 꾸준한 출전기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더. 네마냐 마치니와 폴 포그바 등 쟁쟁한 경쟁자들에게 밀려 올 시즌 아직까지도 출전기회를 부여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은 19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세르히오 로메로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출전했지만, 지금 뛰지 못하고 있다. 안드레 에레라도 지난 시즌 올해의 선수로 뽑혔지만, 좀처럼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빅 클럽에서의 삶”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나 캐릭은 여전히 중요한 자원이라는 생각이다. 이에 대해 그는 “우리는 캐릭과 재계약을 맺었다. 캐릭을 중요한 선수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캐릭은 여전히 나의 계획에 포함돼 있다. 지금은 단지 마티치와 마루앙 펠라이니가 최고의 폼을 보이고 있을 뿐이다. 캐릭과 에레라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 그러면 분명 그들의 시간이 올 것”이라면서 “이것이 팀이다. 11명의 선수들로만 경기에 나설 수는 없다”며 기회가 분명 찾아올 거라고 강조했다.

맨유는 오는 21일 새벽 4시(한국시간) 버튼 알비온을 상대로 2017-18 EFL컵(카라바오컵) 3라운드(32강) 경기를 치른다. 무리뉴 감독이 마티치의 결장을 예고한 가운데, 캐릭이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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