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잉글랜드 무대에서 빠르게 적응하던 알바로 모라타가 부상을 당해 최대 8주간 뛸 수 없을 전망이다. 이로써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득점왕 초반 레이스는 로멜루 루카쿠와 해리 케인의 2파전 양상이 됐다.

리그에서 6골을 터뜨리며 최고의 골 감각을 보이던 모라타가 부상을 당했다. 모라타는 지난 리그 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전반 34분경 햄스트릉 통증을 호소하면서 벤치에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사인을 보냈고, 결국 윌리안과 교체됐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모라타에 대해 “근육에 문제다. 심각한 부상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는 내게 다가와 ‘더 이상 뛸 수 없을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더 큰 부상의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고 모라타의 부상 상황이 심각하지 않다고 밝혔지만 영국 언론들은 모라타의 부상이 장기화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고, 최대 8주간 뛸 수 없다는 보도가 나왔다.

시즌 초반 득점왕 경쟁 구도가 달라졌다. 이미 세르히오 아구에로(6골)가 갈비뼈 골절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현재 루카쿠와 케인의 2파전 양상이 됐다. 두 선수의 장점은 확연하게 다르다. 루카쿠는 압도적인 피지컬을 바탕으로 문전에서 파괴력이 좋은 공격수고, 케인은 2선에서부터 찬스를 만드는 동시에 탁월한 득점력을 갖춘 공격수다.

꾸준함에 있어서는 루카쿠가, 몰아치기에는 케인이 앞선다. 현재 루카쿠가 7골, 케인이 6골을 기록하고 있어 언제든지 득점 선두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케인이 9월에만 13골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엄청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어 쉽게 예측할 수 없다.

루카쿠의 기록도 최고다. 사실상 매경기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고, 루카쿠의 가장 큰 장점은 꾸준함 그리고 강철 체력이다. 루카쿠는 지난 2012-13시즌부터 매 시즌 리그에서 30경기 이상 출전하고 있을 정도로 강철 체력을 자랑하고, 꾸준한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모라타와 아구에로가 없는 EPL 득점왕 경쟁. 현재는 루카쿠와 케인의 2파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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